
[점프볼=방콕/한필상 기자] 지난 13일 시작된 2016 FIBA 아시아 U18여자 농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U18여자농구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비록 중국에 패했지만 이후 대만과 일본에게 연속 승리를 거두며 우승 도전의 꿈에 부풀고 있다.
이번 U18여자농구 대표팀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포스트에 A대표팀 출신의 박지수(195cm, C)가 버티고 있고, 백코트 진에서도 이주연(170cm, G), 나윤정(173cm, F)등 야투능력과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이 버티고 있어, 중국, 일본과 해볼만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
특히 장신이면서도 뛰어난 운동능력을 가진 박지현(180cm, G)이 가세해 주전 멤버들의 높이 싸움에서 더 이상 상대에게 뒤지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혀으나 박지현이 지난 두 경기에서 다소 부진에 빠지면서 김영민 감독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하지만 15일 일본전에서 박지현이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경기 초반 교체 멤버로 코트를 밟은 그는 뛰어난 순발력을 이용해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내, 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만들었다. 물론 손 쉬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기도 했지만 예선 세 경기 동안 가장 활발한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에 큰 힘이 되었다.
“지난 두 경기에서 후회가 많았다. 첫 경기에서의 부진은 긴장해서 못했나 싶었는데, 두 번째 경기에서도 내 역할을 하지 못해 자신감도 떨어졌고, 공격이 잘 안되 급하게 만회하려다 보니 계속 실수가 나왔다”며 박지현은 지난 경기의 부진에 대해 설명했다.
박지현의 부진은 갑작스러운 포지션 변경이 가장 큰 이유다. 그동안 국내 대회와 U17대표팀에서 가드로 경기에 나섰지만 U18대표팀에서는 박지수 다음으로 큰 신장 때문에 인사이드에서 플레이를 해야 했기 때문인 것.
이에 대해 박지현은 “포지션을 바꿔 경기에 뛰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할지 몰라 플레이가 위축되기도 했다. 다행히 일본전에 앞서서 후회하지 말고 신경도 쓰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고 했는데 다행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일본전에서 최다 득점을 기록한 그는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결선 경기에서 다시 맞붙게 되기 때문에 예선 결과가 큰 의미가 없을지는 모르지만 대표팀에 선발된 이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을 상대로 이겼다는 것이 내게는 큰 의미다. 앞으로 남은 경기 동안 일본, 중국 모두 이겨 세계대회 출전권도 따내고 한국 여자농구가 죽지 않다는 것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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