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신촌/김찬홍 인터넷기자] 드디어 최준용(22, 200cm)이 못다한 한을 풀었다.
29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연세대가 고려대를 84-72로 잡으며 대학리그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최준용이 있었다. 최준용은 28분을 뛰면서 2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특히, 4쿼터 6분 32초경에 연세대의 속공찬스에서 최준용이 원맨 덩크를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증명했다.
하지만, 최준용은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남모를 속앓이를 해왔다. 바로 정기전에서 부진을 보였기 때문. 16점차 리드를 동점으로 내주며 무승부로 끝난 정기전에서의 모든 비난은 최준용에게 돌아갔다.
최준용은 “정기전이 끝나고 동료들에 미안해서 얼굴을 못 쳐다봤다. 은희석 감독님이 개인적으로 ‘너가 무너지면 선수들도 무너진다. 모두가 너를 보고 있다. 태연한 척 연기라도 해라’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태연한 척 하다보니 원래의 나로 돌아왔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정신적으로 크게 걱정되는 부분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활약 속 우승을 차지했는데, 모두가 놀랐다. 평소, 밝은 모습만 보이던 최준용이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은 것.
“이번 우승은 어느 때보다 감격 스러운 것 같다.”
어느 누구보다 최준용은 우승이 간절했던 선수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이종현과 더불어 경복고에서 10회 우승을 차지했던 최준용이지만, 대학 입학 후, 지금까지 대학리그 우승이 없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고려대에게 모두 우승을 내주면서 올 해의 각오는 누구보다 더 간절했다.
최준용은 이어 “경기가 끝나고, (이)종현이와 (강)상재를 안았는데, 울컥하더라. 결국, 라커룸으로 들어가 조금 울었다”라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또한 주장으로써 팀에 대한 감사움을 표했다. 최준용은 “동료들에게 졸업하기 전에 큰 선물을 한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라고 말했다.
이제 최준용은 프로에 진출한다. 이종현과 강상재와 더불어 로터리픽에서 지명될 확률이 상당히 높다. 프로 진출을 앞두고 있는 최준용은 “롤모델은 (김)선형이형이다. 누구나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라고 자신의 소감을 전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