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연세대 첫 우승’ 은희석 감독, “죄송하고, 감사할 뿐”

김찬홍 / 기사승인 : 2016-09-29 1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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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김찬홍 인터넷기자] 고려대의 장기 집권이 드디어 끝났다. 고려대의 영원한 라이벌인 연세대가 드디어 네 번째 도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29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고려대를 상대로 84-72로 승리하며 리그우승의 달콤함을 처음으로 맛봤다.


연세대의 은희석 감독은 2016 MBC배에 이어 대학리그까지 올해 2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연세대는 이번 챔피언 결정전을 4번째 도전하는 팀이었다. 2011년과 2014년, 2015년. 3번의 도전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었다.


그런 아쉬움을 은희석 감독이 드디어 해결했다. 하지만, 경기 후 만난 은희석 감독은 기쁨보다 겸손한 마음이 앞섰다. 은희석 감독은 “연세대를 응원한 모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 이번 우승을 통해 마음의 짐을 덜어낸 기분이다”라며 복합다분한 심정을 표현했다.


이번 챔피언 결정전을 준비하기 전에 고려대와의 정기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악재를 맞이했다. 16점차 리드를 빼앗기며 무승부를 맞이했기에 사기가 떨어질 법도 했다. 하지만, 은희석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고려대도 우리와의 경기에서 무승부까지 접전을 펼쳤고, 4강전에서 단국대전에서도 접전 끝에 올라왔다. 체력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에서 우리가 우세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이제 최준용, 박인태, 천기범이라는 걸출한 4학년들을 프로에 보낸다. 하지만, 연세대는 안영준, 허훈, 김진용이라는 탄탄한 3학년 선수들과 올 해 새로이 합류한 신입생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은희석 감독은 “4학년의 졸업의 공백이 클 것이다. 하지만, 1학년때부터 나와 같이한 지금의 3학년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까지. 그리고 내년, 새로이 합류할 신입생들이 내년의 연세대를 만들 것이다. 연세대의 농구는 또 다른 시작을 앞에 두고 있다”라고 연세대의 미래를 말했다.


Q. 우승 소감이 궁금하다.
연세대의 농구가 오랫동안 고려대를 비롯 많은 학교에게 밀려있었다. 그런 불명예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죄송한 마음이었는데, 우승을 통해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낸 것 같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한 마음이다. 또한, 지금처럼 이어나갈 수 있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Q. 정기전의 무승부가 챔피언 결정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었다.
정기전이 끝나고 곧 바로 경기가 있었기에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생각했다. 정기전을 비긴 것이 상당히 미련이 남고 아쉬움이 컸지만, 고려대는 정기전을 비롯해여 단국대전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체력적인 부분이나 정신적인 부분에서 우리가 조금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다.


Q. 챔피언 결정전에서 4학년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이들을 평가하자면?
다들 알다시피, 지금 4학년이 프로에서 상위권 픽이 유력시 되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아직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는 선수들이다. 4학년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잘 알고 있고, 내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을 잘 흡수 했기에 다들 성장했다고 본다.


Q. 연세대에 부임한지 2년이 지났다. 과거와 지금이 무엇이 다르다고 보는가.
선수들의 기량은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다. 선수로서의 자세, 팀원으로서의 끈끈한 조직력, 배려할 줄 아는 마음. 선배들은 후배를 챙겨주고 후배는 선배를 공경하는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그런 부분이 종합되면서 서로가 유대감이 생기면서 팀이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


Q. 올해에 2관왕을 하면서 연세대의 시대를 알렸다. 이제는 추구하는 농구를 한다고 보는가.
아쉽게도 2년을 같이 한 4학년들이 프로에 진출한다. 또한 내년에는 신입생들이 새로이 합류 한다. 또 다른 시작을 앞에 두고 있다. 기존에 있던 3학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3학년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잘 전해줘야 한다. 나 또한 선수들에게 컨트롤을 잘 해야 한다.


Q. 앞으로 연세대가 그려나갈 그림이 궁금하다.
4학년의 공백을 얼마나 매꿔나가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인사이드는 김진용을 비롯하여, 양재혁과 김경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앞에서는 김무성의 발전이 기대되는 바이다.


#사진 문복주 기자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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