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신촌/강현지 기자] 연세대의 달리는 빅맨 박인태(21, 200cm)가 고려대의 챔프언결정전 2차전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센터 박인태가 있는 연세대는 29일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숙적 고려대를 84-72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의 트윈타워에 박인태는 장점인 높이를 앞세우며 상대에 대적했다. 게다가 3쿼터 중요한 순간 팁인으로 득점에 가담하며 연세대를 역전(45-44)으로 이끌었다. 귀중한 팁인 득점을 포함해 박인태는 이날 34분 15초간 출전해 8득점 11라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팀 우승 세리머니를 마친 박인태는 “내가 학교에 다니면서 한 번도 대학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다. 4학년 졸업을 앞두고 우승을 거둬 기쁘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연세대는 팀 전력의 핵심인 최준용이 그간 국가대표 일정과 부상으로 자리를 비워 3개월가량 함께하지 못했다. 이에 은희석 감독은 최준용의 자리에 박인태를 중심으로, 김진용, 김경원을 교체 투입하며 운영했다. 허훈의 자리는 1학년 김무성이 대신했다.
대학리그 후반부터 이들을 중용한 덕분일까. 플레이오프에서 짧게나마 쌓았던 경험이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김경원은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골밑에서 투지를 보였고, 김무성은 허훈의 체력 안배를 해냈다. 그간 팀을 지켜온 박인태는 “두 선수 대신 나머지 선수들이 자리를 메우며 공백을 무색케 했다. (허)훈이 자리는 김무성이, (최)준용이의 자리는 김진용과 김경원이 메웠다”라고 동생들의 활약에도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4학년인 박인태는 오는 18일에 열리는 2016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달리는 빅맨으로서 큰 키와 기동력을 겸비해 빠르면 1라운드 후반에 지명될 가능성이 있다. “키에 비해 빨리 달릴 수 있다”고 자신의 장점을 어필한 박인태는 “대학리그에 웬만한 가드들과 비교했을 때도 뒤지지 않는다. 그만큼 달리는 것에는 자신 있고, 높이에 대한 리바운드, 블록에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보완해야 할 점은 중거리 슛이다. 슛 거리를 넓히면 프로에서 통할 것이라는 걸 예측해 슛 거리를 조금씩 넓히고 있다는 박인태는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는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박인태는 6월 24일, 단국대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3점슛을 시도해 성공한 바 있다. 당시 그 슛은 짜릿한 버저비터로 인정되었다. 3점슛에 대한 이야기에 박인태는 “나도 성공시키고 놀랬다. 정규리그에서 한번밖에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웃었다. 이어 드래프트 때까지 슛 거리 확장과 웨이트 트레이닝과 함께 꾸준히 보완하고 있다고.
졸업에 앞서 박인태는 10월 7일에 천안에서 열리는 제97회 전국체전에 연세대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대회에 앞서 박인태은 “최선을 다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프로에 가서도 개인적으로 잘하기보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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