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최준용 “질책보다 응원해주셨으면”

곽현 / 기사승인 : 2016-09-28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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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암/곽현 기자] 연세대가 챔프전 1차전을 잡고 우승을 눈앞에 뒀다.


28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기에서 연세대가 82-79로 승리했다.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이번 챔프전에서 연세대는 1승만 더 할 경우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날 고려대는 주전센터 이종현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러다보니 연세대 선수들은 자신 있게 고려대의 골밑을 파고들었다. 발 피로골절 부상에서 돌아온 최준용(22, 200cm)도 13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승리에 일조했다. 최준용은 높이와 기동력을 이용해 득점, 리바운드, 수비에서 고르게 활약했다.


최준용은 경기 후 “1차전을 이겼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된다. 2차전까지 더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며 “지금까지 준비했던 것에 비해 안 풀린 점이 많았다. 고려대도 우리 플레이를 많이 대비해서 나왔을 것이다. 머리싸움에서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준용은 이날 이종현의 공백에 대해 “종현이가 빠졌다고 해서 방심하진 않았다. 종현이가 있으면 위협적이긴 할 것이다. 하지만 있든 없든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준용과 이종현은 경복고 동기이자 절친한 사이다. 대학에서는 이종현의 고려대에 막혀 대학리그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 올 해가 우승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할 수 있다.


“마지막 대학 경기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 한다. 우승해야겠다는 마음가짐보다는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안 좋은 모습으로 졸업하긴 싫다.”


한편 최준용은 지난 중앙대와의 4강 플레이오프 승리 후 인터뷰가 화제가 됐다. 당시 인터뷰에서 최준용은 자신과 이종현, 강상재에 대한 비난 여론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많은 사람들이 일부분만 보고 다 아는 것처럼 나나 종현이, 상재를 비난한다. 그런 부분이 가슴 아팠다. 서운한 마음도 있었다. 안 그래도 부상 때문에 대표팀에도 도움이 안 되고 소속팀에도 도움이 안 돼 힘들었다. 사람들 말 하나하나에 다 신경 쓰지 말고 보란 듯이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질책보다 응원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다 같은 대한민국 사람인데. 그러면 더 힘이 날 것 같다. 날 응원해 달라기 보다 대한민국 농구를 응원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국가대표팀에서 하차한 뒤 정기전에서 경기력 등으로 인해 최준용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듯 보였다. 결국 이러한 문제를 모두 극복하는 것은 좋은 경기력, 최선을 다 하는 모습으로 보답하는 것이다.


이번 챔프전은 2, 3차전이 연달아 치러진다. 아직 완벽한 컨디션이 아닌 최준용으로선 체력 부담이 클 수 있다.


“체력이 떨어지는 게 가장 문제다. 정신무장을 더 하고 나와야 할 것 같다. 그래도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파이팅 할 생각이다.”


2차전은 29일 오후 1시 50분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진 – 김남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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