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2016년 NBA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자릴 오카포(20,211cm)의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오카포의 반대급부로 이번 드래프트 지명권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가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건 1996년 이후 처음. 당시에는 앨런 아이버슨을 1순위로 지명하며 전환점을 맞은 바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높이를 보강할 기회를 갖게 되면서 '애매했던' 오카포를 시장에 내놓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오카포는 이미 2015-2016시즌을 치르는 동안에도 트레이드 대상자가 된 적이 있었다. 게다가 조엘 엠비드 역시 다음 시즌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오카포가 설 자리가 줄기에 이런 루머가 나오는 것도 전혀 이상한 상황은 아니다.
벌써 보스턴 셀틱스, 피닉스 선즈, 애틀랜타 호크스 등 다수의 팀들이 오카포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언론들 역시 오카포의 시장가치를 보며 그의 행선지를 예측하고 있다.
보스턴, 오카포의 영입으로 인사이드 약점 해결하나?
현지 언론들은 오카포의 유력한 차기행선지로 보스턴을 언급하고 있다. 보스턴은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까지 오카포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문의한 팀이었다. 인사이드진의 득점생산력이 부족한 보스턴이기에 오카포 영입으로 약점을 해결하고자 한 것이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듯 필라델피아가 원하는 반대급부는 ‘신인지명권’이다. 보스턴 역시 벤 시몬스와 브랜든 잉그램을 제외하고 구미가 당길 카드가 없다고 판단, 신인지명권으로 선수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보스턴이 오카포의 영입에 사력을 다할지 아직은 미지수다. 시즌 중과 달리 선택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올 여름 FA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보스턴은 FA대어인 케빈 듀란트 뿐만 아니라 수준급 빅맨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알 호포드, 비스맥 비욤보 등 벌써부터 다수의 빅맨들이 보스턴의 레이더망에 걸려있다.
또한 최근 보스턴이 3순위 지명권을 골자로 시카고 불스의 지미 버틀러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루머가 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해봐야겠지만 보스턴이 신인지명권 하나로 오카포를 영입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이득은 없을 것이다. 시카고가 신인지명권 하나만으로 버틀러를 넘겨주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필라델피아는 4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피닉스와 7순위 지명권을 가진 덴버 너게츠에게도 오카포의 트레이드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 오카포 트레이드로 무슨 이득을 볼까?
오카포를 포기함으로써 필라델피아에게도 로터리픽 한 장이 더 생긴다는 점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지난 몇 년간의 행보로 현재 필라델피아는 FA선수들의 기피대상이 되버렸다. 그렇기에 필라델피아에게 리빌딩을 위한 최적의 카드로 우수한 신인의 지명 말곤 출구가 없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오카포를 비롯한 널린스 노엘과 조엘 엠비드로 이루어지는 인사이드진의 교통정리 역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오카포가 시즌 도중 많은 사건들을 일으키며 구설수에 올랐던 것이 필라델피아 구단의 심기를 건드리며 화근이 되었다.
또한 엠비드가 건강한 복귀를 전제로 다재다능한 벤 시몬스 대신 공격력이 좋은 브랜든 잉그램을 지명하려는 구단의 의지도 한몫하고 있다. 206cm의 장신 스몰포워드인 잉그램은 코트 어디에서든지 득점을 올릴 수 있을 정도로 공격력이 좋다. 시몬스 역시 좋은 선수임에 틀림없지만 필라델피아로선 공격을 이끌어 줄 선수가 더 필요한 상황이기에 잉그램의 지명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오카포의 반대급부로 얻어온 지명권을 가드지명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크리스 던과 자말 머레이 같이 잠재력 있는 포인트가드들이 포진하고 있다. 그렇기에 필라델피아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팀의 미래를 위한 중심뼈대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카포를 트레이드하려는 필라델피아의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지난 12월, 제리 콜란젤로를 고문으로 데려오며 개혁의 의지를 내보인 필라델피아는 올 여름 더 이상의 암흑기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출, 오프시즌 그 어느 팀들보다 분주해 보인다.
그간 필라델피아는 리빌딩의 방식으로 고의적인 탱킹을 택했다. 하지만 결과는 말하지 않아도 다들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제는 이전 방식에서 탈피, 필라델피아는 새로운 방식으로 팀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려 한다. 과연 필라델피아의 노력은 달콤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향후 이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 자릴 오카포 프로필
1995년 12월 15일생, 211cm 123kg, 듀크 대학출신
2015 NBA 신인 드래프트 3순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지명
NBA All-Rookie 1st Team(2016) 2015 NCAA 우승, 2012 FIBA U-17 우승, 2013 FIBA U-19 우승
#사진=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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