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시사’ 이승준, 아쉬움 남기고 떠날까?

곽현 / 기사승인 : 2016-05-27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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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호쾌한 덩크와 고공플레이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서울 SK의 이승준(38, 205cm). 그는 지금 은퇴 기로에 서있다. 그는 과연 이대로 코트를 떠날까?


이번 시즌 프로농구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이승준은 소속팀 SK와 3차 협상을 진행 중이다. 1차 협상에서 이승준은 팀과 계약에 실패했고, 2차 협상에서도 타구단의 러브콜을 받지 못 했다. 마지막 3차 협상에서 SK와 다시 한 번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3차 협상 마감(28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승준의 계약 여부는 어떻게 될까? SK 장지탁 사무국장은 이승준이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승준이는 은퇴를 할 것 같다. 구단에서는 한 시즌 더 하자는 의사를 전했으나, 본인이 쉬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결혼도 해야 하고, 몸도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 시즌 이승준은 친동생 이동준과 함께 SK로 이적했다. 2009년 KBL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형제가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다.


하지만 둘이 함께 코트에 설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았다. 이승준은 동부에서 뛰던 2014년 1월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2014-2015시즌은 단 한 경기도 뛰지 못 한 채 재활훈련만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최대강점이었던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상실했다. 지난 시즌 SK에서 이승준이 본연의 모습을 보이지 못 한 이유다.


때문에 이승준의 가치는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SK도 이승준과 한 시즌 더 함께하길 원했지만, 연봉 등 조건이 이승준을 만족시키지 못 했다. 다른 팀에서도 이승준 영입을 원하지 않았다. 트레이드를 통해서라도 이적을 할 가능성이 없는 이유다.


장지탁 국장은 27일 이승준과 마지막 협상을 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은퇴 결심을 한 이승준이 입장을 고수할지 궁금하다.


마침 이승준은 28일 미스코리아 출신 예비신부와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을 통해 새 인생을 설계하는 것이다.


이승준은 국내리그 데뷔 후 호쾌한 덩크 등 화려한 플레이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화려함에 비해 실속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들었다. 소속팀을 우승권으로 이끌지 못 했기 때문. 삼성에서 뛰던 시절 2차례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끈 것이 최고 성적이다.


반면 국가대표에 3차례나 선발되며 국제대회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친바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서는 팀의 주공격수로 활약했다. 국내리그보다 국제리그에서 더 빛났다는 평가다. 그런 그이기에 이런 식으로 은퇴를 한다면 본인은 물론, 다른 이들의 아쉬움도 클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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