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4연패 도전하는 고려대, 막을 팀 있나?

곽현 / 기사승인 : 2016-03-16 2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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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2016대학농구리그가 17일 개막해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 대학리그 남자부는 고려대의 4연패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고려대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연패를 달성하며 대학무대를 평정했다.


국가대표센터 이종현(22, 206cm)이 입학한 이래 대학무대에서는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이종현이 졸업 전 마지막 우승을 안길 수 있을지 기대된다.


고려대의 독재를 저지할 팀은 어디가 있을까? 현재 유일한 라이벌로는 연세대가 꼽힌다. 연세대는 지난해와 비교해 마땅한 전력손실이 없다. 문성곤, 이동엽이 졸업한 고려대보다는 본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MBC배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연세대가 고려대의 아성에 강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한편 중위권 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각 팀들의 전력이 평준화 되면서 플레이오프 싸움이 볼만할 것 같다. MBC배 준우승을 차지한 단국대가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으로 보이고, 전통의 강호 경희대, 동국대, 중앙대, 건국대 등이 중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전패를 기록했던 성균관대도 좋은 신입생들을 영입하며 명예회복에 나선다.


▲고려대 전력 올해도 극강?
지난해까지 고려대는 대학무대를 장기집권 했다. 전 포지션에 걸쳐 대학 최고수준의 선수들이 포진한 고려대를 꺾는 것은 어려웠다.


특히 206cm의 이종현이 버티는 골밑은 난공불락이었다. 프로선수들도 당해내기 힘든 이종현은 대학무대 골밑을 자신의 놀이터로 만들었다.


여기에 파워포워드 강상재(201cm)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선보이며 이종현과 막강한 골밑을 형성했다.


고려대의 걱정이라면 문성곤(KGC인삼공사), 이동엽(삼성)의 졸업으로 생긴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워줄 수 있느냐다. 이동엽의 자리는 최성모(187cm), 김낙현(184cm)이 있기에 큰 걱정은 없다. 지난 시즌도 이동엽과 함께 가드진을 형성했기에 경험은 축적해놓은 상태다.


문성곤의 자리는 정희원(191cm)이 메운다. 정희원은 파이팅이 좋은 선수로 수비가 좋고, 공격력도 준수하다. 하지만 아무래도 가드, 포워드진의 높이가 다소 낮아진 부분은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숙제다.


고려대는 또 삼일상고 출신의 거물센터 박정현이 신입생으로 들어오며 골밑을 강화했다. 이종현 이후 최고의 빅맨으로 꼽히는 박정현의 가세는 포스트플레이의 다양성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또 이종현, 강상재의 휴식시간을 충분히 벌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일한 적수 연세대
사실상 고려대의 행보를 저지할만한 팀은 연세대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경희대의 전력이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지면서 연세대 외에는 맞수가 없다. 연세대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정성호(모비스) 외에는 졸업생이 없다.


주축선수들이 한 학년씩 올라가면서 더 좋은 팀워크와 경기력이 기대된다. 팀의 중심은 역시 최준용(202cm)과 허훈(182cm)이다. 최준용은 주장을 맡으면서 책임감이 배가됐다.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한 최준용은 득점과 리바운드, 패스 등 다방면에서 팀을 책임질 것이다.



경기를 조립하는 것은 허훈의 몫이다.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승부처 빛나는 득점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천기범(187cm), 박인태(203cm), 안영준(196cm)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좋은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연세대 역시 신입생들의 가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복고 출신의 김경원(199cm), 양재혁(192cm)이 그들이다. 수비와 리바운드가 좋은 김경원은 연세대의 골밑을 더 단단하게 해줄 것이다. 특히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골밑싸움에 있어 힘이 될 전망. 양재혁은 좋은 운동능력과 파이팅을 더해줄 자원이다.


졸업생 공백이 다소 있을 것으로 보이는 고려대에 비해 연세대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 전력이 기대된다. 양 팀 전력의 격차가 줄어들지 궁금하다.



▲8강을 향한 처절한 싸움
중위권팀들의 전력이 균등해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경희대는 주축이었던 최장진, 한희원의 졸업했다. 주축 둘의 졸업이 팀 전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의 공백을 메울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최창진의 자리는 맹상훈이 메울 것이고, 최승욱은 수비에서, 이성순은 공격에서 존재감을 뽐낼 것이다.


지난 해 부상으로 쉬었던 김철욱도 올 해 복귀해 골밑을 지킬 것이다. 경희대는 김철욱이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면 높이 싸움에서 확실한 이득을 가져갈 수 있다.


경희대는 최승욱, 이성순이 잔부상을 안고 있어 시즌 초반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얼마나 빨리 팀을 정비하느냐가 관건이다.


단국대는 다크호스로 꼽힌다. MBC배에서 여러 팀들을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해 부상으로 휴학했던 하도현(198cm)이 돌아오면서 홍순규(198cm)와 더블포스트를 형성했다. 높이 싸움에서 자신감을 갖게 된 단국대다.


여기에 가드 원종훈(177cm)이 부쩍 좋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국대는 부상으로 결장 중인 지난 시즌 득점왕 전태영(184cm)이 돌아온다면 더욱 강한 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중앙대, 건국대, 한양대 등이 8강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이고, 성균관대 역시 주목할 팀으로 꼽힌다.


성균관대는 지난 시즌 전패 수모를 당했으나, 올 시즌 좋은 신입생들을 영입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키플레이어는 용산고 출신의 이윤수(205cm)다. 성균관대는 이윤수가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하며 MBC배에서 4강에 진출했다. 팀간 격차가 줄어들었기에 충분한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개막전은 17일 오후 5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기로 진행된다. 개막전에서 이번 시즌 우승팀의 윤곽을 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 유용우,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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