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곽현 기자] 문성곤, 이동엽의 졸업, 여기에 주전센터 이종현이 출전을 하지 않았음에도 고려대는 강했다.
3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제 32회 MBC배 수원시 전국대학농구대회 남대부 준결승전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기에서 연세대가 82-80으로 승리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다. 대학농구 최강으로 불리는 두 팀의 승자가 이번 대회 우승이 확실시되는 상황.
한데 이날 고려대는 국가대표 이종현이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경기 전 훈련 때 허리를 다친 것이다.
고려대는 어쩔 수 없이 이종현을 뺀 채 경기에 임했다. 강상재가 센터를 맡고 정희원, 전현우를 투입하며 스몰라인업으로 맞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도권을 잡은 쪽은 고려대였다. 고려대는 1쿼터부터 김낙현이 펄펄 날았다. 매치업 상대인 허훈을 상대로 자유자재로 득점을 하며 1쿼터에만 16점을 쏟아 부었다.
최성모도 날카로운 돌파와 외곽슛을 성공시키며 활약했다. 강상재는 슛감은 그리 좋지 못 했지만, 연세대를 상대로 골밑을 굳건히 지켰다.
3쿼터까지 줄곧 리드를 가져가던 고려대는 4쿼터 연세대의 높이에 조금씩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강상재가 체력적인 열세를 호소했고, 다량의 공격리바운드를 뺏겼다.
허훈의 연속 득점으로 연세대가 승기를 잡는 상황에서도 고려대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강상재와 최성모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끝까지 연세대를 압박했다.
결국 승부를 뒤집지는 못 했지만, 고려대의 저력을 확인시켜준 경기였다. 고려대는 김낙현이 35점으로 펄펄 날았고, 강상재가 18점, 최성모가 17점으로 활약했다.
고려대는 올 해 주전 문성곤, 이동엽이 졸업을 하면서 지난해보다는 전력이 다소 약화될 거라는 전망이 있었다. 이들의 빈자리를 메우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저학년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런 걱정을 일축시켰다.
이종현이 건강히 돌아온다면 올 해 대학리그에서도 고려대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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