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7시즌 만에 우승팀 밖 MVP 될까?

곽현 / 기사승인 : 2016-02-21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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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곽현 기자] 정규리그 MVP는 대부분 정규리그 우승팀에서 나오기 마련이다. 물론 무조건 그랬던 건 아니다. 이번 시즌도 우승팀이 아닌 팀에서 MVP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21일 종료된 가운데, 가장 유력한 MVP로 꼽히는 선수는 모비스 양동근(36, 181cm)이다. 양동근은 이번 시즌 디펜딩챔피언 모비스의 전력이 한층 약해졌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팀을 정규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마지막 순위 경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오리온과의 6라운드 경기에선 27점을 터뜨리며 선두 경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1일 전자랜드와의 마지막 경기는 정규리그 우승이 달린 경기였다. 만약 같은 날 KCC가 KGC인삼공사에 지고, 모비스가 전자랜드를 이긴다면 우승을 할 수 있는 상황. 이날 모비스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89-70으로 승리했지만, KCC가 인삼공사를 꺾으며 모비스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모비스의 이번 시즌은 놀라웠다.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 등 우승주역 2명이 이적하면서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 속에서도 놀랄만한 전력을 보여준 모비스다.


그런 모비스 전력의 핵은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2011-2012시즌 이후 가장 많은 시간인 36분 27초를 뛰며 팀을 이끌었다. 중요할 때마다 위닝플레이를 한 것도, 동료들을 다독인 것도 그였다. 양동근은 경기당 13.48점 3.4리바운드 5.64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우승은 KCC에서 했지만, 외국선수 안드레 에밋의 비중이 큰 KCC는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팀 내 기여도나 리그에 미친 영향력을 볼 때 양동근이 더 MVP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양동근은 이날도 17점 9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또 양동근은 경기당 어시스트 5.64개로 팀 동료 함지훈을 제치고 어시스트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최근 6시즌 동안 정규리그 MVP는 정규리그 우승팀에서 나왔다. 우승팀이 아닌 팀에서 MVP가 나왔던 최근 기록은 2008-2009시즌 KT&G 소속의 주희정이었다. 심지어 당시 KT&G는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 했으나, 주희정의 기량이 워낙 독보적이었다.


양동근이 주희정 이후 7시즌 만에 우승팀이 아닌 팀에서 MVP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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