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준!' 실책 6개에도 위성우 감독이 화낸 이유는?

김선아 / 기사승인 : 2015-11-30 2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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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춘천/김선아 기자] 적은 실책으로 인해 위성우 감독이 화를 냈다. 왜일까?

춘천 우리은행은 3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펼쳐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61-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을 따돌리고 7승 2패로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지난 25일 청주 KB스타즈에 당한 패배의 아픔도 씻었다. KB전에서 나온 19개의 실책도 이날은 6개로 줄였다.

경기 전 위성우 감독은 "실책하고 싶어하는 선수들은 없다. 매번 그렇게 나오면 걱정이지만,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그럴 때도 있다. 선수들이 위축 될 수 있어 때로는 모른 척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많은 실책에 오히려 태연했던 위 감독이지만, 줄어든 실책에 오히려 화를 냈다. 위성우 감독은 "좋게 생각하면 실책을 안 범하면 좋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플레이가 소극적이라고 볼 수 있다. 적극적이지 않다. 경기력이 좋아야 하는데 경기력이 좋지 않다"라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양쪽 모두 경기력이 안 좋다. 상대가 연전을 하다 보니 후반에 체력이 떨어졌다. 우리가 잘한 것보다 상대의 체력적인 문제가 컸다"라고 승인을 밝혔다.

통합 3연패를 거두며 우리은행은 외국선수 의존도가 낮은 팀으로 평가 받았다. 박혜진, 임영희, 양지희 등 국내선수들이 성장하며 성적을 유지한 것.

하지만 최근에는 다른 모양이다. 위 감독의 화도 이와 연관이 있다. 이날 우리은행 쉐키나 스트릭렌은 이날 25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마지막 쿼터에는 홀로 11득점을 올렸다. 반면 4쿼터 국내선수가 올린 점수는 5점이 전부다. 점점 외국선수에 대한 의존이 커져가는 것.

위성우 감독은 "(외국선수 득점이)확률이 높다 보니 (외국선수에)득점을 치중할 수 있지만, 선수들이 반성해야 한다"라며 "너무 소극적으로 경기하는 것이 불만이다. 선수들과의 이야기와 훈련 방법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들도 알고 있다. 우리은행 양지희는 "시즌을 거듭할 수록 감독님께서 외국선수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하신다. 중요한 순간에 국내선수들이 풀어주길 바라시는 데 마지막 쿼터에 국내선수들이 피해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이기고도 많이 혼났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3일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경기한다. 이날 국내선수들이 달라진 모습을 보일까.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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