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구리/진채림 기자] 삼성생명의 극적인 역전승이 박하나에게 가장 큰 기쁨을 안겼다.
박하나가 활약한 용인 삼성생명은 26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62-61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경기 내내 끌려가는 듯한 분위기를 보였지만, 경기 종료 29초를 남기고 터진 유승희의 3점포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가장 큰 임팩트를 남긴 건 유승희였지만, 박하나도 이날 팀내 최다인 17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박하나는 경기 후 “올 시즌 이긴 것 중에 제일 기분 좋다”면서 “우리 팀이 계속 전반에 안 좋다가 후반에 수비해서 따라하는 경기를 했다. 연패를 당하는 동안에는 따라가다가 진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에 득점을 많이 줘서 불안했지만 요즘은 지고 있어도 따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승인을 밝혔다.
박하나의 말대로 삼성생명은 이날도 불안한 출발을 했다. ‘상대 국내 선수들의 득점을 최소화하겠다’는 임근배 감독의 전략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28-37로 뒤진 채 2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힘을 낸 삼성생명은 기어코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역시 수비의 힘이었다. 박하나는 “도움수비가 많이 좋아졌다. 비시즌 때부터 연습했던 수비도 손발이 맞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키아 스톡스가 안에 있다보니까, 뚫려도 블록슛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점점 나아지고 있는 부분이 또 있다. 돌파하다가 외곽에서의 찬스를 보고 패스를 빼주는 것이다. 박하나는 이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감독님께서 오늘 아침에도 그 얘기를 하셨다.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고 부딪혔을 때 조금씩 노력해가면 발전할 수 있다’고 하셨다”면서 “외곽에서의 찬스를 보려고 노력한다. 하다보니까 조금씩 나이지는 것 같다”고 답했다.
박하나는 또 임근배 감독에 대해 “감독님이 새벽 3~4시까지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비디오를 보신다더라”면서 “겉으로는 스트레스 안 받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이기려고 하는 마음은 선수들과 똑같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생명은 하루 쉬고 오는 28일 용인에서 신한은행과 맞붙는다.
#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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