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마니아의 제언 “선수들, 헝그리 정신 갖길”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11-24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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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클린 & 페어 WKBL’


WKBL이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에서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경기를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매 경기에 앞서 양 팀 감독 및 심판들은 서로 손을 잡고 캐치프레이즈를 실천에 옮기자는 각오를 다진다.


‘클린 & 페어 WKBL’는 WKBL을 열성적으로 즐기는 팬 A씨에 의해 만들어진 캐치프레이즈였다. WKBL은 시즌 개막에 앞서 일반 팬을 대상으로 캐치프레이즈 공모전을 실시한 바 있다.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극구 사양한 A씨는 청주 KB 스타즈의 홈구장에서 느낀 열기에 매료돼 WKBL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이 열린 청주체육관을 우연치 않게 방문했는데, 열기가 대단했던 게 인상적이었다”라고 운을 뗀 A씨는 “경상도가 고향이라 롯데(프로야구팀)를 응원해왔다. KB에 유독 경상도 출신 선수가 많아 더 정이 가더라”라며 웃었다.


그렇다면 ‘클린 & 페어 WKBL’는 어떤 의미에서 나온 캐치프레이즈일까. 이에 대해 묻자 A씨는 “최근 KBL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지만, WKBL에서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 앞으로도 WKBL에서는 안 좋은 일이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걸그룹보다 WKBL’도 생각했지만…(웃음)”이라고 말했다.


세종시에 거주 중인 A씨는 최근 김이슬(KEB하나은행)의 경기력에도 매료됐다. A씨는 “드래프트 순위는 제일 낮았지만, 실력은 좋은 것 같다. 김이슬 선수의 완급조절 능력이 지난 시즌보다 좋아지기도 했다”라며 웃었다.


캐치프레이즈 공모에서 최우수작이 된 A씨에게는 시즌 ID카드 2매, 연맹 기념품 세트(공인구, 가방, 타올, 머그컵, 양말)가 제공됐다. “ID카드 하나는 여수에 있는 지인에게 선물했다. KB 팬인데, 4시간에 걸쳐 청주까지 올라와서 농구를 볼 정도의 열성 팬”이라고 전한 A씨는 이어 WKBL 및 선수들을 향한 제언도 잊지 않았다.


“WKBL은 홍보가 잘 이뤄지는 것 같다. 선물도 푸짐해서 곧 팬이 늘어날 것이다. 나 역시 WKBL 경기에 빠져서 멀리까지 경기를 보러 가곤 한다. 다만, 선수들은 전설들에 비해 헝그리정신이 부족한 것 같다. 가비지타임이라도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 지난 시즌 이경은 선수가 인터뷰하며 눈물 흘렸던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더불어 저변확대를 위해 퓨처스리그도 활성화되길 바란다.”


선수들이 허투루 넘길 수 없는, 넘겨선 안 될 WKBL 마니아의 뼈있는 한마디였다.


#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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