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춘천/진채림 기자] 박혜진이 살아났다. 하지만 만족은 없었다.
박혜진이 활약한 춘천 우리은행은 2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4-6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한 우리은행은 4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박혜진은 경기 후 “1라운드에 져서 이겨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면서도 “감독님께서 그냥 35경기 중 1경기라고 말씀하셨다. 준비한 것만 열심히 하자고 하셨는데 그 부분이 잘 됐다”고 승인을 밝혔다.
박혜진은 이번 시즌 초반, 예년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전까지 6경기에서 28.3%의 야투율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박혜진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럼에도 박혜진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녀는 “아직 만족하기에는 창피하다. 내가 생각해도 아직 부족하다”면서 “오늘은 슛이 들어갔다. 꾸준히 들어가야 그게 실력인데 당분간 슛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은 박혜진의 득점이 나오지 않을 때도 믿음을 줬다. 리바운드, 수비 등 궂은 일에서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다.
위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혜진의 부진에 대해 “슛이 안 들어가도 수비나 리바운드에서 자기 몫을 해준다”며 “역시 좋은 생각과 기술을 가졌다”며 신뢰했다.
경기 후에도 “부진을 탈출할 방법을 찾는 것은 같이 고민하겠지만,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선수다. 본인이 어려운 부분을 깨내야 하고, 그러면서 큰 선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혜진은 “내 앞에서는 혼내셔서 잘 모르겠다”고 웃으면서 “감독님도 처음에는 괜찮다고 하시다가 너무 안 돼서 답답하셨는지 직접 경기 비디오도 찾아 보고 신경을 써주신다. 경기 다음날 휴식 시간인데도 슛 연습을 하고 있으면 오셔서 슛 폼도 봐주신다. 폼을 찾아서 빨리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혜진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 7경기에서 평균 39분이 넘게 코트를 누비고 있다. 하지만 박혜진은 이에 대해 “힘들지 않다. 경기가 없었어도 그만큼 운동했을 거니까 똑같다”면서 “내 나이 때는 이렇게 뛰는 게 당연하다”고 웃어보였다.
우리은행은 오는 25일 청주로 건너가 KB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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