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추일승 감독 “선수들 평정심이 승인”

강현지 / 기사승인 : 2015-11-21 1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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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강현지 인터넷기자] “매 게임 퇴장 시켜버릴까 봐요” 역전승을 일궈낸 추일승 감독의 여유 있는 농담이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74-70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애런 헤인즈가 빠진 오리온은 역전승을 일궈내며 오히려 LG에게 3연패를 안겼다.

2쿼터 6분 51초. 순식간에 테크니컬 파울이 3개가 나왔다. 김동욱이 “길렌워터가 팔을 쳤다”라며 강하게 항의했고, 분을 가라앉히지 못 했던 김동욱의 계속된 항의가 이어졌다. 추일승 감독까지 파울이 나왔고, 김동욱은 코트 위를 떠났다.

추 감독은 “사실 한순간에 분위기가 다운됐다. 선수들의 분발 양상이 이뤄졌고, 그게 코트 위에서 나오며 이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 감독은 “매 게임 퇴장을 시켜버릴까봐요”라며 농담을 던졌다. 역전승을 이뤘기에 웃으면서 언급할 수 있었던 이야기였다.

한편 추 감독은 체력적 부담이 있었던 이승현의 체력 안배에는 실패했다. 이날 이승현은 38분 55초간 코트 위에 올랐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이에 추 감독은 “조절을 해주고 싶었지만, 재석이가 파울이 많아지면서 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투지를 불사르고 뛰겠다고 하더라”며 이승현의 의지에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추 감독은 조 잭슨의 활약도 되짚었다. 이날 잭슨은 19득점을 올렸고, 그중 12점이 4쿼터에 올린 것. 게다가 잭슨은 김종규를 앞에 두고 역대급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성공하며 코트 위를 휘저었다.

조 잭슨의 활약에 추 감독은 “지난 게임에서 개인플레이를 하다 보니 오히려 오늘 전반에는 소극적인 플레이가 나왔다. 본인의 공격적인 성향이 나올 수 있는 부분에서도 볼을 끌었다. 후반에는 그런 부분을 잘 살려서 좋은 플레이를 보인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추 감독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 선수들의 공을 높이 샀다. 추 감독은 “흔들리지 않고, 후반 게임을 하며 우리 플레이를 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내가 한 건 없고, 선수들이 평정심을 유지했던 것이 승인이었다”며 마지막까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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