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점슛 12개를 터트리며 101경비단을 상대로 화력 시위를 펼친 두산중공업이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11월21일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정양헌(25점,2리바운드)과 송인택(25점,1리바운드)이 3점슛 11개를 합작하며 50점을 퍼부은 두산중공업이 101경비단을 79-55로 대파하고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전혀 예상 밖의 경기 양상이었다. 지난 시즌 디비전1 2위와 3위를 차지했던 두 팀의 대결이었기 때문에 엄청난 접전이 될 것이란 예상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두 팀의 경기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두산중공업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진행됐다. 이번 시즌 정양헌과 장승훈이 새롭게 합류하며 짜임새를 더한 두산중공업은 경기 시작 이후 18-0까지 앞서 나가며 101경비단을 초반부터 무너트렸다.
시즌 첫 경기에서 CJ를 상대로 22점 차 대승을 거뒀던 101경비단은 주포 이동현과 심혁보가 나란히 결장하며 고전해야 했다. 101경비단의 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다. 이동현과 심혁보의 결장으로 공격의 첨병이 없었던 101경비단은 오원석과 김영훈에게 득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며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보였다. 상대의 외곽포 공세 속에 단조로운 공격 패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101경비단은 예상 밖의 대패를 당하며 우승 레이스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1쿼터 시작부터 엄청난 공세로 101경비단을 당황시켰다. 정양헌과 송인택은 번갈아 득점을 터트리며 101경비단에게 전열을 정비할 시간도 주지 않았다. 정양헌이 1쿼터 초반부터 2개의 3점포를 터트리며 101경비단의 수비를 당황시켰고, 송인택이 특유의 돌파력을 앞세워 101경비단의 골밑을 무너트렸다. 1쿼터 초반 정양헌의 활약으로 자신에 대한 수비가 분산되자 송인택은 1쿼터 후반 3점포 2개를 연달아 터트리며 두산중공업에게 23-4의 리드를 안겼다. 정양헌과 송인택은 1쿼터에만 22점을 합작하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
101경비단에게는 지독히도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경기였다. 상대의 공세는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번번이 림을 외면하는 슈팅은 너무나 아쉬웠다. 림이 101경비단의 공을 내뱉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101경비단의 야투는 터지지 않았다. 1쿼터 시작 이후 6분여간 무득점에 그친 101경비단은 1쿼터 후반 두 번의 골밑 노마크 찬스에서도 공이 림을 가르지 못하며 고전을 거듭해야 했다.
정양헌과 송인택의 활약 속에 1쿼터를 23-4로 앞서며 최고의 출발을 보인 두산중공업은 2쿼터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남들보다 한 박자 빠른 타이밍으로 3점슛을 던지는 정양헌의 슈팅은 경쟁력이 있었다. 1쿼터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엄청난 활약을 보인 정양헌은 2쿼터 들어 팀이 잠시 흔들리자 다시 한 번 3점포를 꽂아 넣었고, 정양헌의 원맨쇼에 두산중공업은 35-12로 23점 차로 도망갔다.
경기를 완전히 압도한 두산중공업은 2쿼터 후반 자신들의 실책으로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팀이 흔들리자 경기에 투입된 이진우가 블록슛과 스틸을 연달아 기록하며 팀을 안정시켰다. 이진우의 블록슛과 스틸은 정양헌의 속공으로 연결됐고, 두산중공업은 46-12까지 도망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쿼터 종료 직전 101경비단 오원석에게 3+1점 슛을 허용하며 버저비터를 내준 두산중공업은 전반을 46-16으로 30점 차 리드하며 역대 최고의 경기력을 자랑했다. 이번 시즌 정양헌과 장승훈의 합류로 내, 외곽에서 엄청난 전력의 상승효과를 맛보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시즌 첫 경기 현대 모비스와의 경기에 이어 101경비단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자신들의 강함을 입증하며 디비전1의 우승후보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전반에만 30점 차 리드에 성공한 두산중공업은 시즌 첫 경기 현대 모비스에게 당했던 패배를 잊지 않고 있었다. 30점 차의 리드라면 여유를 부릴 만도 했지만 두산중공업은 그러지 않았다. 수비부터 다시 한 번 재정비한 두산중공업은 101경비단의 유이한 득점 루트였던 김영훈에 대한 수비를 강화하며 101경비단의 추격을 저지했다. 디비전1에서도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 김영훈의 존재감은 두산중공업에게도 두려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여동준과 장승훈은 김영훈에게 볼이 들어갈 때 마다 효율적으로 더블 팀 수비를 펼쳤고, 두산중공업의 더블 팀 수비에 김영훈은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30점 차 리드에도 불구하고 101경비단의 득점 루트를 차단하는데 집중한 두산중공업의 작전을 효과를 봤고, 101경비단은 3쿼터에도 점수 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두산중공업은 외곽에서도 수비 집중력을 이어갔다. 3쿼터 들어 5개의 스틸에 성공할 만큼 외곽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보인 두산중공업. 정양헌이 3쿼터 들어 다시 한 번 3점포를 가동하며 2개의 3점슛을 더한 두산중공업은 오히려 점수 차를 32점으로 벌리며 101경비단을 완벽하게 무너트렸다.
2014년 디비전1을 2연패했던 101경비단을 상대로 예상 밖의 압승에 성공한 두산중공업은 정양헌과 송인택이 50점을 합작한 가운데 7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는 고른 공격력을 자랑한 끝에 24점 차 대승을 거두고 시즌 첫 승에 성공하게 됐다. 정양헌, 장승훈의 합류로 한층 더 전력이 탄탄해진 두산중공업은 시즌 1승1패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오르지 못했던 디비전1 결승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핫 플레이어에는 두산중공업 정양헌이 선정됐다. 3점슛 7개를 터트리며 엄청난 슈팅 감각을 자랑한 정양헌은 25점을 기록하며 팀의 첫 승리와 함께 경기 MVP를 수상하게 됐다.
*경기결과*
101경비단 55(4-23, 12-23, 14-16, 25-17)79 두산중공업
*주요선수기록*
101경비단
오원석 26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김영훈 18점, 10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임승현 7점, 2리바운드, 2스틸
두산중공업
정양헌 2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송인택 25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여동준 9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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