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희를 춤추게 하는 ‘사랑의 힘’

김원모 / 기사승인 : 2015-11-19 2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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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구리/김원모 기자] 양지희가 맹활약했다. 그 비결은 남편의 사랑이었다.


춘천 우리은행은 19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1-46으로 승리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리바운드 개수에서 45-26으로 KDB생명보다 19개를 더 걷어내며 제공권 싸움에서 크게 앞섰다. 특히 양지희와 스트릭렌은 47점 20리바운드를 합작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양지희는 “지난 경기 때 부진해서 오늘 경기부터 정신 차리려고 했다. 다행히 잘 풀리고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우리은행이지만, 위성우 감독 부터 해서 주장 양지희까지 모든 경기가 쉽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구체적으로 양지희는 “1라운드를 통해 알았다. 솔직히 작년 같은 경우엔 하위 팀과 경기를 하게 되면 다소 긴장을 풀었던 게 사실인데, 올 시즌은 6개 구단 모두 전력이 평준화가 이루어져서 마음을 놓고 하기가 어렵다.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간 양지희에게는 자유투가 좋지 못한 선수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지난 시즌 양지희는 68.6%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 현재 양지희의 자유투 성공률은 85.3%로 껑충 뛰었다. 전체 3위에 해당하는 높은 기록이다. 이 같은 비결에 대해선 “자신감이다(웃음). 솔직히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 비시즌 동안 개인 연습을 통해 자유투가 안 좋은 선수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연습을 했던 게 좋았다”라고 비결에 대해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양지희 맹활약에는 남편의 힘이 있었다. 양지희는 경기가 끝나고 남편과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이에 양지희는 “남편이 농구를 좋아해서 경기를 종종 보러 오곤 한다. 남편이 응원을 오면 아무래도 힘이 더욱 나는 것 같다. 이런 게 사랑의 힘인 것 같다”라고 웃었다.


우리은행은 오는 22일 1라운드 유일한 패배를 안긴 KEB하나은행과 격돌한다.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찬 양지희의 마음가짐은 남다를 터.


“1라운드 KEB하나은행과 붙었을 땐 4쿼터 무너지는 모습이 있었다. 최근 들어 4쿼터 득점이 저조하다고 감독님이 말씀하시는데, 3쿼터까지 잘하다가 긴장을 풀거나 집중력이 떨어져서 인 것 같다. 연습을 통해 보완해서 잘 준비하겠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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