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파울작전 또 나왔다…이번 상대는 빅터

곽현 / 기사승인 : 2015-11-12 2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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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곽현 기자] 하승진에 이어 고의 파울 작전이 또 나왔다. 이번 주인공은 모비스 커스버트 빅터였다.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모비스의 3라운드 경기. 전자랜드는 2분여를 남기고 모비스에 10여점 차 뒤져 있었다.


이 때 전자랜드 한희원이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빅터에게 고의로 파울을 범했다. 지난 동부-KCC전에서 동부가 하승진에게 고의로 파울을 한 바로 그 작전이었다. 동부는 경기 막판 자유투성공률이 낮은 하승진에게 일부러 파울을 해 자유투를 주고 공격권을 얻어오려 고의 파울 작전을 펼친 바 있다. 성공률이 낮은 하승진이었기에 자유투를 내줄 것을 감수할 수 있었던 것.


전자랜드도 승부를 뒤집기 위한 마지막 묘책이었다. 2분여를 남기고 전자랜드는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빅터에게 6차례나 고의로 파울을 했다. 빅터는 공과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으나, 전자랜드 선수들은 공이 인바운드 되자마자 빅터에게 파울을 범했다.


54.9%로 낮은 자유투 성공률을 가지고 있는 빅터에게 일부러 파울을 해 공격 기회를 얻고자 함이었다. 빅터는 이러한 상황이 의아했던지 계속해서 심판에게 어필을 했다.


작전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보였다. 빅터는 자유투 12개를 시도해 6개만을 성공시키는 등 50%의 적중률을 보였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 했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양동근의 스틸과 빅터의 블록으로 결국 66-59, 승리를 이끌어냈다.


지난 동부-KCC전 하승진에 대한 고의 파울이 나왔을 때, 이러한 파울이 또 나올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온바 있다. 규칙에 위반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파울이 자주 나올 경우 경기가 다소 늘어질 수 있기 때문. 이날 6차례나 고의 파울이 나오면서 경기 막판 박진감이 떨어지는 감이 있었다.


FIBA룰에는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선수에게 파울을 한다고 해서 특별한 제제를 가하지 않는다. 반면 NBA는 이러한 파울 작전으로 경기가 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종료 2분 전부터는 고의 파울을 금하고 있다.


이날 4연패에 빠져 있던 전자랜드로선 홈에서 반드시 승리를 하고픈 마음이 컸을 것이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전자랜드의 고의파울 작전에 대해 “룰 안에 허락이 되는 작전이다. 아무래도 그것 때문에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로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나뉠 것이다. 점수 차가 얼마 안 날 때는 사용해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계속할 경우에는 흥미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의파울 작전이 계속해서 나올 경우, 자유투가 좋지 않은 선수들은 집중 표적이 될 수 있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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