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쓴 헤인즈 “내가 최고 외국선수…오리온 우승에 집중”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11-07 1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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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훌륭한 선수들도 많지만, 내가 최고라 생각한다.”


고양 오리온 애런 헤인즈(34, 199cm)가 대기록을 달성했다. 헤인즈는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18득점, 통산 7,081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조니 맥도웰(前 모비스, 7,077득점)이 갖고 있던 외국선수 최다득점을 뛰어넘는 수치다.


하지만 경기종료 후 헤인즈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오리온이 경기 내내 고전, 23점차(72-95) 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헤인즈는 기록을 달성한 소감에 대해 묻자 “팀이 패해서 썩 좋진 않다. 정신 차리고 내일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덤덤히 전했다.


2008-2009시즌 에반 브락의 대체외국선수로 서울 삼성에 합류한 헤인즈는 2008년 12월 10일 서울 SK를 상대로 치른 KBL 데뷔전에서 9득점을 올렸다. 이 경기 포함 외국선수 최다득점을 달성하기까지 총 358경기가 소요됐다.


헤인즈는 그간 쌓은 7,081득점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득점을 묻자 “특별한 득점은 없다. 매 경기 열심히 하려고 노력해왔을 뿐이다. 데뷔득점도 상대가 SK였다는 것만 기억날 뿐”이라고 전했다.


헤인즈는 이어 7,081득점이나 올리는데 가장 많은 도움을 준 동료를 꼽아달라고 하자 “몇 명만 꼽을 순 없다. 함께 뛴 모든 선수들, 코칭스태프, 팀 등 내가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도와준 모든 이들의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한국형 외국선수’로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헤인즈의 기록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특별한 부상이 없다면, 올 시즌 내에 팀 코치인 김병철(前 오리온스, 7,229득점)을 넘어 통산 득점 순위 7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향후 3년은 더 뛰어도 될 것 같다”라는 추일승 감독의 전망대로라면, 서울 SK에서 감독-선수로 호흡을 맞춘 문경은(前 SK, 9,347득점)의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헤인즈는 “특별한 목표를 갖고 있진 않지만, 계속해서 뛴다면 달성할 수 있는 기록 같다”라며 웃었다.


헤인즈는 이어 8시즌 연속 KBL에서 뛰는 등 대부분의 감독들이 인정한 ‘최고의 외국선수’라고 전하자 당당하게 말했다. “훌륭한 선수들도 많지만, 내가 최고라 생각한다.”


다만, 헤인즈에겐 번번이 실패한 목표도 남아있다. 울산 모비스 시절인 2009-2010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지만, 번번이 1옵션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던 것. 헤인즈는 “기록은 생각 안 하고, 오로지 오리온의 우승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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