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팀 자유투 100%, 3년 만에 나온 퍼펙트 기록

곽현 / 기사승인 : 2015-11-06 10:25: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곽현 기자]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은 4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 3시즌 간 통합 3연패를 이룬 우리은행의 이번 시즌 전력은 어느 정도나 될까?

우리은행은 5일 춘천에서 KDB생명을 65-56으로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이날 양지희가 20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쉐키나 스트릭렌이 26점 6리바운드 3스틸로 좋은 득점력을 선보였다.

사실 승리는 했지만, 경기내용이 그리 좋다고 할 순 없었다. 우리은행은 이날 필드골성공률이 37%밖에 되지 않았다. 경기내용은 우세했지만, 필드골성공률로만 보면 KDB생명(38%)보다 슛이 더 안 들어갔다는 걸 알 수 있다.

또 팀의 주득점원이라고 할 수 있는 박혜진이 무득점에 그쳤다. 박혜진은 이날 38분 34초로 풀타임 가까운 시간을 뛰었지만, 득점을 하지 못 했고,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하는데 그쳤다.

박혜진은 슛감이 그리 좋지 못 했다. 이날 5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 했다. 첫 경기 삼성 전에서 3점슛 4개를 터뜨린 반면, 이날은 다소 부진했다.

박혜진이 무득점 경기를 한 건 2012년 2월 4일 KB스타즈와의 경기 이후 3년 만이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무득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장식했다. 그만큼 한 선수의 부진 정도는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메워줄 수 있는 전력이 됐기 때문이다.

이날 보여준 대로 이번 시즌 양지희의 활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양지희는 그 동안 임영희, 박혜진에 가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 했다. 플레이 자체가 화려하지 않고, 궂은 몸싸움을 하는 스타일 탓이다. 하지만 효율성은 인정받은 선수다. 지난 시즌 베스트5에 오르며 리그 최고 빅맨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번 시즌은 외곽성향이 강한 스트릭렌의 영입으로 골밑에서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본인에게 좋은 기회이고, 양지희가 잘 해줘야 우리은행이 강해질 수 있는 것.

이날 또 특이할 만한 부분은 자유투 성공률이다. 우리은행은 이날 자유투 16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100% 성공률을 자랑할 만큼 좋은 슛감을 보인 것이다.

특히 양지희는 자유투 10개를 시도해 10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또 스트릭렌이 4개, 굿렛이 2개씩을 성공시켰다. 지금껏 한 경기에서 자유투 100%를 기록한 팀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총 14차례 있었다. 마지막으로 자유투 100% 기록이 나온 것은 2012년 11월 29일 신한은행이 KB스타즈를 상대로 달성했고, 우리은행과 마찬가지로 16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킨바 있다. 우리은행의 100% 퍼펙트 자유투는 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팀 경기력에 대해 만족하지 않고 있다. 위 감독은 경기 후 “경기내용이 썩 좋은 건 아니었다. 개막전 부담이라고 할 수도 있고. (임)영희, (박)혜진이가 공격에서 못 해도 수비에서 잘 해줬다. 그 부족한 부분을 (양)지희가 메워줬다. 그게 팀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내용은 마음에 안 들지만, 이렇게라도 위로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새 외국선수 쉐키나 스트릭렌과의 호흡을 맞춰가고 있는 중이다. 아직 스트릭렌이나 국내선수들이나 서로간의 움직임, 성향을 완벽히 파악한 것은 아니다. 준비기간이 짧았기 때문이다. 이는 앞으로 차츰차츰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무릎부상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이승아가 정상 컨디션을 찾는다면 우리은행의 전력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곽현 곽현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