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만 명관?’ 도전장 던진 신입 외국선수들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11-03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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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구관만 명관?’


지난달 31일 개막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서 베일에 가려졌던 신입 외국선수들의 실력이 공개됐다. 각각 1경기씩 치러 속단할 순 없지만, 적어도 어떤 유형의 선수인지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올 시즌 뛰는 12명의 외국선수 가운데 신입은 총 6명이며, 청주 KB 스타즈는 유일하게 2명 모두 새 얼굴을 선발한 팀이다.


이 가운데 나타샤 하워드(24, 190cm)는 지난 1일 인천신한은행과의 홈 개막전에서 제 기량을 보여줄 시간이 짧았다. 17분 2초만에 4반칙을 범했고, 이 탓에 승부처에 자리를 비웠다.


하워드는 뛰어난 기동력으로 속공에 앞장서는가 하면, 1대1 과정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빈도가 높았다. 표본이 적긴 하지만, 야투율(5/8, 62.5%)도 안정적이었다. 다만, 기존의 모니크 커리나 쉐키나 스트릭렌처럼 변연하와의 2대2를 효율적으로 전개하기 위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신한은행전에서는 데리카 햄비(22, 191cm)가 하워드보다 많은 22분 58초를 뛰었다. 햄비는 포스트업이 주된 공격루트였다. 스텝을 내딛는 기본기가 잘 다져진 덕분에 자유투를 10개나 얻어냈다. 다만, 이 가운데 4개만 넣는 등 슛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다. 3점슛도 2개 모두 실패했다.


이날 맞대결한 마케이샤 게이틀링(23, 197cm)은 탄탄한 체구를 바탕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11분 45초 동안 5개의 공격 리바운드 포함 1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단비의 컨디션 난조로 커리가 대부분의 출전시간을 소화했지만, 곽주영의 컨디션이 살아난다면 보다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겨뒀다. 다만 정통 센터가 있는 팀과의 맞대결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WNBA에서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치렀던 용인 삼성생명 키아 스톡스(22, 189cm)는 혹독한 WKBL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2일 춘천 우리은행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상대의 빠른 공·수 전환을 쫓아가는데 버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이 탓에 스톡스의 가장 큰 장기인 수비, 블록능력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19분 20초 출전 4득점(2/6) 7리바운드. 명성, 기대치에 비해 아쉬운 데뷔전이었다.


WNBA 식스우먼상 경력으로 주목받은 구리 KDB생명 플레네트 피어슨(34, 188cm)은 지난달 31일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공식 개막전에서 기대에 걸맞은 경기력을 뽐냈다.



피어슨은 WNBA 자선행사에 참석, KDB생명에 뒤늦게 합류했으나 베테랑답게 국내선수들의 성향을 빠르게 파악한 모습이었다. 공간 활용에 능한데다 피딩능력도 준수했다.


피어슨은 이날 12개의 자유투 가운데 11개를 넣는 등 27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했다. 비록 KDB생명은 연장전까지 간 끝에 패했지만, 피어슨과 한채진의 시너지 효과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맞대결한 KEB하나은행 버니스 모스비(31, 185cm)는 13분 35초 출전에 그쳤다.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지만, 무리한 슛 시도가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샤데 휴스턴 중심의 용병술이 KEB하나은행 팀 컬러인 만큼, 조급함을 버리는 게 우선이다.


# 사진 신승규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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