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구리/최원형 인터넷기자] KEB하나은행의 외로운 에이스 김정은(28, 180cm)은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3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개막전 경기에서 84-80로 승리했다.
부상으로 3주간 운동을 하지 못했던 김정은은 이날 18득점 4리바운드의 활약하며 샤데 휴스턴(27득점)과 첼시 리(13득점 10리바운드)를 도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2점 슛 60%과 3점 슛 50%로 평균 57%의 야투 율을 보이며 물오른 슛 감을 자랑했다.
경기 후 김정은은 “긴장이 되어 한숨도 못 잤다. 개막을 앞두고 손목에 염증이나 3주간 연습을 못했다. 그래서 괜히 내가 들어가 민폐가 될 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며“주장으로써 긴장한 티를 안내려 했는데 티가 많이 났다. 그래도 이겨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히려 출발이 좋으면 불안하다 .특히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이 많아 분위기를 잘 탄다. 4쿼터 뒤처지고 있을 때 조금 불안했는데 점점 점수를 따라붙으면서 ‘이길 것 같다’고 생각했다. 끝까지 동료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요즘 팀 동료들을 보며 농구는 이름값이 다가아니라고 느낀다. 우리 팀은 개개인 능력은 떨어지지만 팀으로선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최근 김정은은 3주간 손목에 염증이 생겨 팀 연습에 참여 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정은 이날 경기에서 57%의 야투율을 기록, 좋은 슛 감을 뽐냈다. 김정은의 이날 활약은 손목 염증으로 연습을 하지 못한 사람이라 볼 수 없는 좋은 기록이었다.
김정은은 “손목이 다치기 전까지 슛 밸런스가 좋았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던 것이 도움 됐다”고 말했다.
김정은이 입단 이후 하나은행은 항상 하위권에 머물렀던 팀이다. 하지만 올해 우승 DNA를 가진 샤데 휴스턴과 혼혈 선수 첼시 리를 영입하며 전력이 보강되었다. 상위권으로 갈 수 있는 기회.
이에 대해 김정은은 “개막 직전 첼시 리가 가세하면서 골밑에서 안정감이 있어졌다. 첼시 리가 인사이드에서 잘해주는 선수이기 때문에 감이 좋다. 앞 선에서만 제 몫 한다면 돌풍을 일으키지 않을 까 생각한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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