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창환 기자] “가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되는 건 아니지만, 가능하다면 KGC인삼공사에서 (양)희종이 형과 함께 뛰고 싶다.”
2015 대학농구리그가 이제 막 개막한 시점으로 기억된다. 당시 고려대 문성곤(22, 196cm)이 말한 희망사항이었다. 약 6개월이 흐른 지난 26일, 그 바람은 현실이 됐다.
문성곤은 201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안양 KGC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문성곤으로선 보다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포워드 전력이 약한 팀을 원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오래 전부터 KGC인삼공사만 바라보고 있었다. 롤모델 양희종과 함께 뛰는 게 소원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문성곤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건 아니지만, 예전부터 희종이 형처럼 농구를 하고 싶었다. 같이 식사하는 자리라도 마련해줄 순 없나(웃음). 함께 뛰면, 희종이 형에게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KGC인삼공사 입장에서도 ‘포스트 양희종’을 수확, 미래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문성곤과 양희종이 함께 투입되면, 압박수비의 완성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대행은 “(양)희종이가 체력부담을 덜게 됐다. 우리 팀의 강점인 스틸, 속공 위력이 배가될 것”이라며 문성곤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문성곤의 데뷔전은 오는 31일 열리는 서울 SK와의 홈경기가 될 전망이다. 롤모델 양희종과 한솥밥을 먹게 된 문성곤이 1순위라는 명성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문성곤은 “최근 2년간 1순위로 지명된 선배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만큼 죽을 힘을 다해 열심히 뛸 것”이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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