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권민현 기자]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은 눈빛은 빛났다. 누구보다도 승리를 향한 열정을 보였다. 그야말로 우승을 향한 집념이 느껴졌다.
생활체육 여자농구 연합회(이하 WABC)는 11일 서울 노원중학교 체육관에서 2015 상반기 자율리그 플레이오프를 개최했다. LM은 결승에서 ASAP 스타일을 상대로 48-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 1일부터 상반기 자율리그가 시작된 이래, 4개월여간의 대장정을 거쳤다. 이중 최종 4팀이 살아남아 플레이오프에서 자웅을 겨루게 됐다.
특히, '오랜 라이벌' LM과 ASAP 위너스가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는 것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유는 특별한 일정 없이 자율적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승패에 관계없이 점수(승리시 2점, 패배시 1점)가 주어지는 리그 고유의 특성 탓이었다. 이로 인해 9경기를 치른 ASAP 위너스, ASAP 스타일, JDC보다 3경기를 덜 치른 탓에 4위에 만족해야 했던 것이다.(리그 최종순위 : 1위 ASAP 위너스<6승 3패>, 공동 2위 ASAP 스타일, JDC<5승 4패>, 4위 LM<5승 1패>)
하지만, 정규리그 순위는 의미가 없었다. LM은 장연희가 개인사정으로 인해 결장했지만, 그녀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ASAP 위너스 역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며 양팀 모두 라이벌전다운 경기를 펼쳤다.
팽팽하던 흐름은 후반들어 LM쪽으로 흘러갔다. 정소현의 역할이 컸다.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주며 동료들의 활동반경을 넓혔다. 또한 적극적으로 공격에도 가담, 상대의 골밑을 공략했다. 여기에 구기연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올렸다.
LM의 공세에 당황한 ASAP 위너스는 이수현에 의존하는 바람에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여기에 이루미가 3쿼터 초반 손가락 부상을 당한 것이 무척 뼈아팠다. 결국, LM은 3쿼터에 잡은 분위기를 잘 지켜내며 결승에 먼저 안착했다.
결승상대는 JDC를 24-16으로 잡고 올라온 ASAP 스타일. 준결승에서의 일전을 통해 몸이 제대로 풀린 LM은 강력한 수비력을 앞세워 ASAP 스타일의 공격을 원천봉쇄했다. ASAP 스타일이 전반에 올린 점수는 단 2점. 그만큼, LM의 수비력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증거다.
후반들어 ASAP 스타일이 본격적인 반격에 돌입했다. 정소현이 벤치에 잠시 나간 사이, 정효진과 신화를 앞세워 추격에 임한 것. 그렇지만, 초반에 벌어진 점수차이를 극복하기엔 경기력 차이가 너무 컸다. 결국, LM은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최우수선수로는 구기연이 선정됐으며, 8월부터 후반기 자율리그를 시작, 약 4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 사진 : 권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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