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불태우다' 국민대총장배, 성황리 개최

권민현 / 기사승인 : 2015-07-11 10:4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인천대 스타트, 덕성여대 클러치 정상 등극...... 최우수선수 박두영, 편소현


[점프볼=권민현 기자]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현장에 있는 스텝들 역시 쉼없이 움직였다. 관중들은 이들의 모습을 눈으로 보고, 환호하고, 비디오로 담아가기도 했다. 바로 국민대총장배 대학동아리 농구대회 현장이었다.

국민대학교 체육대학 농구동아리 KUBA는 지난달 2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국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제 33회 국민대학교 총장배 전국대학 아마추어 농구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국민대학교 체육대학 농구동아리 KUBA에서 주관하고 SK 나이츠, 에어워크, 윌슨, 슬램, NYS, 농구전문잡지 점프볼, TEAM MAKER, SUITSUIT에서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남자부 32개팀, 여자부 9개팀 등 총 41개팀 510여명이 참가, 정상을 향한 도전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우승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맛보기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녀 불문하고 공을 향해 몸을 날리는 것은 일상다반사였다. 그만큼, 참가자들의 열정이 온 코트를 뒤덮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런 와중에도 승자는 가려야 하는 법. 9일간의 치열한 예선 및 8강까지 모두 끝난 가운데, 최후까지 남은 팀은 남자부 명지대 돌핀스, 인천대 스타트, 서강대 농구반, 연세대 볼캐이노, 여자부 한체대 칸스, 덕성여대 클러치, 명지전문대 W카리스마, 중앙대 BOS 등 총 8팀이었다.

여자대학부 준결승 1경기 덕성여대 클러치 19(3-4, 4-2, 5-3, 7-6)15 한체대 칸스

결선에서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이었던 숙명여대 DEKE를 상대로 37점이나 올리며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자랑했던 덕성여대 클러치. 조은영과 조소영의 안정적인 가드진에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준 김자영, 내외곽에서 득점을 차곡차곡 쌓던 편소현 등 공수의 조화 속에서 각각의 실력이 빛난 그녀들이었다.

하지만, 왕은지를 중심으로 한 한체대 칸스 역시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었다. 이 시합을 위해 한체대 칸스 역시 많은 준비를 해왔기 때문. 특히, 조직력으로 다져진 수비력은 어느 팀이라도 뚫기 어려워할 만큼 짠물수비를 자랑했다.

대회기간 내내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해온 덕성여대 클러치 역시 이들의 수비에 고전했다. 특히, 주득점원 편소현이 무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그렇지만, 맞불작전이라 했던가? 덕성여대 클러치도 상대의 득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샐틈없는 수비를 펼쳤다.

여기에 조소영의 돌파와 조은영, 김소미의 3점슛이 적중되며 공격의 범위를 넓혔다. 갑작스런 상대의 외곽포에 당황한 한체대 칸스는 왕은지, 김하은, 김혜미의 적극적인 돌파로 활로를 풀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덕성여대 클러치가 승기를 잡은 끝에 가장 먼저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남자대학부 준결승 1경기 인천대 스타트 51(10-11, 12-16, 11-14, 18-7)49 명지대 돌핀스

지난해 8강에서 만난 두팀. 명지대 돌핀스는 인천대 스타트를 52-29로 크게 이기며 승승장구, 우승까지 거머쥔 바 있다. 때문에 인천대 스타트로선 와신상담했고, 복수혈전을 꿈꿨다. 반면, 명지대 돌핀스는 2년연속 우승의 꿈에 부풀어 있었다.

각각의 목표가 있었던 이번 경기. 김민영과 정건의 연속 3점슛으로 명지대 돌핀스가 먼저 분위기를 가져갔다. 인천대 스타트 역시 쉽게 당하고만 있을순 없었다. 하지만, 터지지 않는 외곽포와 연속된 실책으로 인해 문경인의 돌파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박두영도 제컨디션이 아닌 탓에 전반 내내 벤치만 지키고 있었다.

명지대 돌핀스는 상대의 흔들림을 쉽게 놓칠 팀이 아니었다. 이인규의 골밑공격과 정건의 3점슛이 적중되며 3쿼터 중반 15점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상대의 공세에 당황한 인천대 스타트는 한태건이 상대의 거친 수비에 가로막혀 단 한점도 올리지 못하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지난해의 패배를 되풀이할 인천대 스타트가 아니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는 법. 명지대 돌핀스가 방심하기를 기다리며 조금씩 상대를 압박했다. 후반부터 본격 투입된 박두영은 선봉장 역할을 자처하며 추격을 이끌었다.

이러한 그들의 노력이 결실을 보는 것일까?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주던 명지대 돌핀스 이인규가 1분 30여초전에 5반칙 퇴장당하며 분위기는 급변했다. 인천대 스타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두영과 문경인의 적극적인 돌파로 명지대 돌핀스의 골밑을 공략했다. 여기에 자유투 성공률이 좋지 못한 점을 이용, 적극적인 파울작전으로 흐름을 끊었다. 결국, 마지막 1초를 남겨놓고 중앙선에서 공을 잡은 박두영이 곧바로 슛을 시도, 이것이 버저비터로 이어지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하며 가까스로 결승진출에 성공헀다.

* TIP : 사실, 이번 경기에서 진정한 승부처는 종료 2분전부터였다. 마치 2014-2015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전자랜드와 SK의 경기가 생각날 정도. 그만큼, 명지대 돌핀스로선 좋지 못했던 자유투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인천대 스타트는 이러한 상대의 약점을 적극적으로 이용, 연속된 파울작전으로 자유투를 유도했다. 물론, 인천대 스타트 역시 이로 인해 한태건, 장광훈이 퇴장당하는 손해도 감수해야만 했다. 기다림의 보람이 있었던 것일까? 명지대 돌핀스가 종료 1분전에 얻은 자유투 8개를 모두 놓치는 바람에 그들에게 역전의 희망을 품게 한 것. 이런 부분이 무척이나 뼈아팠던 명지대 돌핀스였다.

여자대학부 준결승 2경기 명지전문대 W카리스마 16(0-1, 0-4, 6-0, 6-7, 2-2, 2-0)14 중앙대 BOS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2차연장에 돌입한 경기였다. 그만큼, 양팀 모두 격렬한 경기를 펼친 것. 최종득점에서 보듯이, 공격이 활발하게 전개된 것은 아니었다. 이상하리만치 슛이 안들어간 탓에 수비에 조금 더 집중한 양팀이었다.

이 와중에 명지전문대 W카리스마가 서서히 분위기를 잡았다. 이승희의 적극적인 돌파와 김성희의 정확한 중거리슛이 적중됐고, 이지영의 3점슛까지 터지며 기선을 잡았다. 중앙대 BOS도 임서라의 적극적인 골밑공격과 곽송이의 돌파로 맞불을 놨다. 결국,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가르지 못한채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도 별반 다를바 없었다. 수비에 집중한 양팀 모두 상대의 공격을 몸으로 막아냈다. 그야말로 투혼을 발휘한 것. 승리를 향한 양팀의 의지는 관중석에 있던 사람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수비는 마음가짐'이라는 격언에 맞게 양팀 모두 온 힘을 다해 상대의 득점을 저지했다.

결국, 치열한 격전 끝에 2차연장에 돌입한 명지전문대 W카리스마와 중앙대 BOS. 명지전문대 W카리스마 이승희가 적극적인 돌파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 득점에 결승점으로 기록되면서, 명지전문대 W카리스마가 결승에 합류, 첫 우승을 향한 마지막 도전을 남겨뒀다.

남자대학부 준결승 2경기 연세대 볼캐이노 47(12-8, 15-15, 6-11, 14-11)45 서강대 농구반

영팀 모두 움직임이 많은 팀, 즉,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정확한 외곽슛으로 많은 득점을 올리는 팀이었다. 상대가 득점을 올리면 어느샌가 따라와 눈깜짝할 사이에 득점을 올렸기에, 관중석에 있던 사람들의 목이 쉴 틈이 없었다.

여기에 변화무쌍한 수비전술도 한몫했다. 기본적으로 2-3, 3-2 지역방어를 번갈아 쓰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덧붙여 서강대 농구반은 경기 내내 전면강압수비를 펼치며 공격전개를 늦추기도 했다.

물론, 에이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서강대 농구반은 이선행과 안경무를, 연세대 볼케이노는 김재홍과 정승환을 내세워 점수를 쌓았다. 양팀 모두 양보없이 점수를 쌓은 탓에, 어느 한쪽도 승기가 기울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 4쿼터에 승부가 갈렸다. 정승환과 김재홍에 김동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순시간에 달아난 연세대 볼캐이노. 서강대 농구반은 안경무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안경무가 던진 슛이 림을 빗나가며 먼저 기다리고 있던 인천대 스타트를 맞이한 연세대 볼케이노였다.

여자대학부 결승전 덕성여대 클러치 28(8-4, 8-6, 8-5, 4-5)20 명지전문대 W카리스마

준결승에서 잠잠했던 덕성여대 클러치의 공격력이 결승전에서 다시 되살아났다. 명지전문대 W카리스마 역시 자신감있는 모습이 다시 살아났다. 때문에 누가봐도 접전일 것이라 예상됐다.

그렇지만, 이런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준결승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부진의 늪에 빠졌던 덕성여대 클러치 편소현이 부활에 성공한 것. 그녀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돌파로 팀의 사기를 높였다. 명지전문대 W카리스마도 이승희와 김성희, 이지영을 앞세워 추격에 임했지만, 상대의 적극적인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틈을 타 조은영의 3점슛까지 이어지며 덕성여대 클러치가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이러한 양상은 후반들어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경기 내내 계속된 편소현의 저돌적인 돌파는 상대수비를 무력화시키기에 충분했다. 명지전문대 W카리스마는 편소현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며 끌려가기만 했다. 설상가상으로 4쿼터 중반 공격의 한 축인 김성희가 파울아웃당하며 공격력 약화를 불러왔다.

덕성여대 클러치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방심은 없었다. 명지전문대 W카리스마는 추격다운 추격을 해부지 못한채 상대에 끌려만갔다. 결국, 덕성여대 클러치가 초반에 잡은 분위기를 잘 지켜낸채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남자대학부 결승전 인천대 스타트 49(12-8, 11-7, 10-7, 16-14)36 연세대 볼케이노

준결승에서 박두영의 버저비터가 터지며 복수혈전과 결승진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인천대 스타트의 기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연세대 볼케이노 역시 마지막 열매를 따기 위한 작업에 돌입하며 치열한 일전을 예고했다.

여기서 기선을 잡은 팀은 인천대 스타트. 한태건, 장광훈, 박두영이 상대 가드진을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이로 인해 문경인이 골밑에서 장태헌과 트윈타워를 이루며 상대의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연세대 볼케이노는 이민혁의 외곽슛으로 맞서고자 했지만, 골밑을 점령당한 탓에 특유의 장기인 속공이 나오지 않았다.

반면, 인천대 스타트는 문경인과 장태헌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주며 한태건, 박두영, 장광훈의 활동반경을 넓혔다. 여기에 문경인의 골밑공격과 3쿼터부터 박두영, 장광훈 대신 투입된 임선균과 정대호도 제역할을 다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끌려가기만 하던 연세대 볼케이노는 4쿼터 초반에 추격전에 돌입했다. 박두영, 장광훈이 코트를 잠시 비운 틈을 타 이민혁의 외곽포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 도리어 상대를 압박했다. 상대의 추격이 거세어지자, 인천대 스타트는 곧바로 박두영가 장광훈을 다시 투입, 점수차를 재차 벌렸다. 다시 시작된 이들의 거센 공격을 이민혁 혼자서 감당해내긴 역부족이었다. 결국, 연세대 볼케이노는 백기를 들었고, 인천대 스타트는 문경인이 우승을 자축하는 덩크슛을 터뜨리며 이번 대회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남자대학부 박두영(인천대 스타트), 여자대학부 편소현(덕성여대 클러치)가 선정됐다.

# 사진 : 권민현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민현 권민현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