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캡틴’ 문태영 “승리 DNA 전하겠다”

김선아 / 기사승인 : 2015-07-08 0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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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아 기자] 문태영(37, 194cm)이 서울 삼성 신임 주장이 됐다.

문태영은 “주장이 되어 영광이다. 새로운 역할에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잘할 것이다.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이 많다. 나와 주희정 선수가 경험, 리더십을 보여주면 훨씬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태영이 주장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문태영은 지난 5월 삼성 식구가 됐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와 역대 최고연봉인 8억 3천만 원에 삼성과 계약했다. 지난 시즌 울산 모비스 소속으로 국내선수 득점 1위(16.92득점) 리바운드 4위(6.3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7살 노장이지만, 실력은 젊은 선수들을 앞선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문태영이 코트 안팎에서 선수단에 좋은 에너지를 전하길 바라고 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을 이끌 모습은 전 시즌 인천 전자랜드 캡틴 리카르도 포웰을 떠오르게도 한다.

문태영은 “득점 능력이 있어서 부담되지 않는다. 나 말고도 득점할 선수가 많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움직여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 득점하는 것이다“며 ”주장 역할에 부담은 없다. 솔선수범하고 충분히 잘할 수 있다“라며 “포웰과 나는 다르다. 포웰은 목소리 내는 것을 좋아하고 활동적이지만 나는 아니다. 전달하는 메시지는 같지만, 그 방법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문태영은 모비스에서 3시즌 연속 우승을 경험했다. 이때 주장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배웠다. 문태영은 “모비스에 있을 때 양동근이 좋은 주장이라고 생각했다. 코트 위에서 (선수들을)이끌고, 목표를 알려주는 것을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삼성에서도 그가 믿는 선수가 있다. 주희정이다. 베테랑 주희정도 올해 삼성의 식구가 됐다. 문태영은 “(주희정이)선수들뿐만 아니라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준다. 여태까지 경험한 것을 알려주려고 하며, 내가 하는 것을 지원해준다. 주희정 선수의 역할이 크고 잘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문태영은 지난 7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건국대와의 연습경기에 나서 선수단과 손발을 맞췄다. 1쿼터보다 2쿼터, 뒤로 가며 손발이 맞았다. 문태영은 1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팀은 88-58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의 2015-2016시즌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문태영은 “삼성은 전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는 데 익숙해져 있다. 내가 승리 DNA를 주입해 코트에서 이기는 농구를 하도록 신경 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매 시즌 나는 지난 시즌보다 좋은 농구를 하고, 약점을 보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내 목표다”고 밝혔다.

사진_권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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