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속초/최창환 기자] 1쿼터 스코어 27-6. 하나외환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강이슬(21, 180cm)은 “이길 자신 있었다”라며 기세등등하게 말했다.
부천 하나외환이 강이슬을 앞세워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하나외환은 7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춘천 우리은행과의 2조 예선 맞대결에서 78-46으로 완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전날 삼성을 19점차로 완파하는 등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줬던 팀이다. 그랬던 우리은행을 32점차로 완파했으니 공식 인터뷰실에서 “예상 밖의 완승”이라는 반응이 나왔던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듣자 강이슬은 “이길 자신 있었다”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강이슬은 이어 “우리 팀은 (김)정은 언니만 빠졌을 뿐 이외의 멤버는 대부분 뛰었다. 코치님이 열심히 하자고 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며 웃었다.
강이슬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40분을 소화하며 최다인 24득점을 기록했다. 더불어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도 곁들였다. 장기인 3점슛은 11개 가운데 3개만 림을 갈랐지만, 원 드리블 후 점프슛과 돌파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강이슬은 “지난 시즌에 3점슛을 잘 넣었지만, 3점슛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것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오늘 돌파로 많은 득점을 올린 것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강이슬은 이어 “비시즌에 산악구보를 많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드라이브 인 능력이 향상되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이슬의 롤모델은 박정은(용인 삼성 코치)이다. 강이슬은 “선배들도 스타일이 비슷한 만큼, 보고 배우라는 얘기를 많이 하셨다”라며 웃었다.
박정은이 현역시절 뛰어난 3점슛 능력을 뽐냈듯, 강이슬은 지난 시즌 3점슛 성공(총 93개), 성공률(47%) 1위를 동시에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월 28일 청주 KB 스타즈와의 경기에서는 8개의 3점슛을 몰아넣으며 ‘스테판 이슬’, ‘슬테판 커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강이슬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2015-2016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더 자신 있게 해라. 더 많은 득점을 넣을 능력이 있다”라는 신기성 코치의 조언을 새겨듣고 더 많은 공격루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강이슬은 이날도 경기 도중 신기성 코치가 교체를 권유했지만, “괜찮다”라며 40분 출전을 자청했다. 신지현, 김이슬과 더불어 하나외환의 미래로 불리는 강이슬의 성장세가 계속될지 기대된다.
강이슬 프로필
생년월일 1994년 4월 5일 포지션 가드 신장 180cm 출신학교 삼천포여고
#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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