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하는 남자농구대표팀의 상대팀들이 확정됐다.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중국 후난에서 29회 FIBA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이 개최된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 조 편성을 보면 한국은 중국, 요르단, 싱가폴과 C조에 속했다. 대회 개최국이자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은 까다로운 상대다. 중동의 강호 요르단은 매 대회마다 귀화선수를 출전시키고 있어, 이번 대회에도 귀화선수를 출전시킬지가 관심사다. 싱가폴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고 있어 부담스러운 상대는 아니다.
이밖에 지난 대회 우승팀인 이란과 일본이 A조, 필리핀이 B조, D조에는 대만, 레바논, 카타르, 카자흐스탄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이 속해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은 간판스타 이젠롄이 최근 대표팀 합류를 선언하면서 이번 대회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지난 2년간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체면을 구긴 중국으로선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필리핀은 NBA 출신 안드레이 블라체의 출전을 추진하면서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필리핀은 지난 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블라체를 출전시키려 했지만, 선수 자격 규정에 걸려 뜻을 이루지 못 했다. 하지만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출전에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출전정지 징계로 최근 대회에 출전하지 못 했던 레바논은 강한 전력을 자랑해왔던 팀이기에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이번 대회는 조 예선을 거친 후 상위 3팀이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2라운드에 진출한 12팀은 다시 2개조 6팀으로 나뉜다. A, B조 진출팀이 한 조가 되고, C조인 한국은 D조 팀들과 한 조가 된다. 다른 조에서 올라온 3팀과 경기를 갖게 되고, 여기서 각 조 상위 4팀이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이다. 상위 라운드로 올라갈수록 경기수가 많기 때문에 12명 엔트리 선수 전원을 폭넓게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승팀에게는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고, 2, 3위 팀에게는 올림픽 최종예선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이상범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이 최종예선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확률적으로 최종예선에서 세계 여러 국가들과 경쟁을 하기는 힘들다.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 올림픽 출전에 더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올림픽 출전 경험이 없다.
대표팀은 7월 20일경 소집돼 훈련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아직 감독이 선임되지 않아 준비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FIBA아시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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