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영, 슛 자세 교정…‘진경석 효과’ 볼까?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06-09 1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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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천안/최창환 기자] 청주 KB 스타즈 입단동기 홍아란의 대단한 성장세에 가려졌을 뿐, 가드 심성영(23, 162cm) 역시 시즌을 거듭할수록 차곡차곡 성장하고 있는 KB의 샛별 가운데 1명이다.


2013-2014시즌 32경기 평균 11분 59초를 소화했던 심성영은 지난 시즌에도 평균 13분 22초를 뛰는 등 벤치에서 힘을 보탰다. 무릎부상이 겹쳐 2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코트에서의 존재감은 이전 시즌보다 분명 늘어난 모습이었다. 실제 지난 3월 8일 구리 KDB생명전에서는 개인 최다인 28분 16초 동안 개인 최다 타이인 13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서동철 감독은 여전히 심성영의 성장세에 대한 아쉬움이 짙다. “(심)성영이는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데 실전만 나서면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서동철 감독이 지난 2시즌 동안 수도 없이 내던진 단골 코멘트였다.


심성영은 이에 대해 “이제는 감독님께 지적을 받기 싫다. 최대한 고치려고 노력하며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3점슛도 빼놓을 수 없다. 심성영은 지난 시즌 자유투 성공률이 93.3%(14/15)에 달했다. 슛 감각 자체는 좋다는 의미다. 하지만 3점슛은 41개 중 9개 성공에 그쳤다. 성공률은 22%. 통산기록(22.7%) 역시 안정감은 떨어지는 편이다.


이에 대해 최근 부임한 진경석 코치는 슛 자세를 꼬집었다. “성영이는 슛 자세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라고 운을 뗀 진경석 코치는 “슛을 던질 때 팔을 최대한 뻗어야 하는데 성영이는 이 부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편이다.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 슛 성공률이 떨어졌던 이유”라고 덧붙였다.


진경석 코치는 현역시절 팀이 필요로 할 때면 언제든 3점슛을 노릴 수 있는 벤치멤버였다. 원주 동부 코칭스태프는 패턴에 의한 3점슛을 위해 수시로 진경석 코치를 투입하기도 했다.


심성영은 “코치님이 선수들을 살갑게 대하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안 좋은 버릇에 대한 지적도 잘해주신다. 나에겐 ‘슛 던질 때 팔을 뻗어야 하는데 끊기는 느낌’이라고 하신다. 코치님께 새로운 슛 자세를 배우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지난 시즌 홍아란이 슈팅가드로 뛸 때의 위력을 실감한 KB로선 이제 가드진을 함께 이끌 무게감 있는 포인트가드를 발굴하는 게 과제다. 홍아란의 입단동기이자 수피아여고 시절부터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았던 심성영은 첫 손에 꼽히는 대안일 터.


진경석 코치는 “작년 여름에 성영이의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감독님이 ‘경기만 나가면 연습할 때만큼의 기량이 안 나온다’라고 하셨다. 성영이는 자신감을 갖고, 2대2 상황에서 점프슛을 넣는 능력까지 끌어올리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는 여전히 가드가 약하다’라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속상한 게 사실”이라며 독한 자세로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심성영. 그가 2015-2016시즌에는 자신을 드래프트 4순위로 선발한 KB의 믿음에 응답할 수 있을까.


#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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