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선아 기자] 1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연봉협상결과와 함께 선수들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은퇴 선수 명단에는 지난 시즌 부천 하나외환 소속으로 뛴 정선화(30, 184cm)의 이름도 있었다.
정선화는 “시즌 내내 마음고생이 심했다. 도전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인해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은퇴 이유를 전했다.
정선화는 2004년 청주 KB스타즈에 데뷔해 10년간 한 팀에서 뛰었고, 단단한 몸과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2-2013시즌 종아리 부상을 당하며 시즌아웃됐다. 이후 2013년 비시즌 연습 과정에서 다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2013-2014시즌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2014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정선화는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하나외환으로 이적했다. 정선화는 비시즌 재활과 훈련에 매진하며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하나외환도 정선화의 부활을 믿으며 가드 외국선수를 선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중 정선화에게 부상이 재발했다. 정선화는 지난 시즌 20경기 평균 17분 20초를 뛰며 3.1득점 3.05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적 전 4시즌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정선화지만 부상 앞에 다시 무릎을 꿇어야 했다.
결국 정선화는 지난 시즌 끝에 은퇴를 마음먹었고, 이번 비시즌 휴가 기간에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했다.
정선화는 “주변에서 다시 도전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말하지만, 통증은 나 혼자 느끼는 것이라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또 팀 사정도 있기 때문에 은퇴를 결정했다. 미련이 남지만, 후회는 없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정선화가 실업팀에 입단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정선화는 “지금은 쉬고 있다. 공부도 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먼저 몸을 추스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선화는 다시 농구 무대에 돌아오겠다고 했다. 정선화는 “여자농구가 조금 더 발전하면 좋겠고, 내가 여기에 보탬이 된다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농구 할 상황이 된다면 다시 도전 할 수 있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김계령(삼성), 강영숙(우리은행), 김지현, 크리스틴 조(이상 하나외환), 이연화(KDB생명) 등도 올해 은퇴를 결정했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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