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선아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드 김지완(25, 190cm)이 국내 프로농구 선수 최초로 필리핀 리그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필리핀 리그는 아시아선수출전제를 시행 중으로 193cm이하의 선수가 현재 열리는 3차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지완은 2012-2013시즌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전자랜드에 선발된 선수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47경기 평균 18분 57초를 뛰며 5.13득점 1.8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필리핀리그에서 김지완은 Ginebra(히네브라) 소속으로 3차 대회에 출전한다. 3차 대회는 6월 말 끝난다. 김지완이 등록 절차를 일찍 마친다면, 오는 3일 열리는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이후 4개의 정규리그가 남아있다.
국내선수의 필리핀리그 출전 이야기는 지난 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농구연맹(KBL)은 필리핀리그에서 아시아선수출전제로 국내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진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공식석상에서 KBL 김영기 총재는 "필리핀의 경우 아시아쿼터제를 주장하고 있다. 우리도 필리핀에 선수를 보내고, 필리핀도 우리나라에 선수를 보내 흥미를 키울 필요가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전자랜드는 이 이야기를 들은 뒤 현지 지인을 통해 필리핀리그 진출에 관해 귀 기울였고, 국내선수 영입에 관심을 둔 히네브라에 김지완의 영상을 보냈다. 이 영상을 본 히네브라는 만족하며 김지완을 지목해 KBL에 영입 의사를 비쳤다고.
전자랜드 관계자는 "KBL에서 필리핀 아시아선수출전제가 있어서 진행해보자고 했고, 우리도 필리핀 현지의 지인을 통해 알아보고 진행했다. (5월)31일 관련 계약서를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비시즌 미국 시애틀로 농구연수를 떠났던 김지완은 1일 정효근과 함께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었지만, 곧바로 필리핀으로 향하게 됐다.
전자랜드는 지난 5월부터 연습경기 등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김지완은 필리핀 리그 진출로 팀 합류 시기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관해 전자랜드는 "첫 시도다. 훈련보다 실전에서 경험을 쌓는게 개인 기량이 늘고 우리 팀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지완은 필리핀 현지 관계자와 전자랜드 통역의 도움으로 리그 적응을 할 계획이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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