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선아 기자] "나이가 들어서 못 쫓아가겠다." 코트에서 젊은 선수들 못지않는 문태영(37, 194cm)이지만, 삼성 선수단과 첫 등산을 마친 후 엄살(?)을 피웠다.
서울 삼성 선수단은 28일 오전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청계산에 올랐다. 삼성은 5월 초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청계산을 찾았다.
마지막 산행엔 새 식구가 된 문태영도 함께했다. 삼성은 지난 25일 FA 시장에 나온 문태영을 역대 최고 연봉인 8억3천만 원에 계약했다. 문태영은 26일 곧바로 팀 훈련에 참여했다.
이날 등산의 최종 목적지는 청계산 매봉이다. 삼성은 매봉으로 오르는 길에 있는 1.500개의 계단이 이용해 하체 근지구력을 강화했다. 선수들은 흙길과 나무 계단을 뛰지 않고, 빠르게 걷는 방법으로 훈련했다. 관절에 무리가 없는 등반이다.
하지만 문태영에겐 낯선 과정이다. 한국에서 7시즌째를 준비 중이지만, 최근 문태영은 산을 오르는 훈련을 한 적이 없다.
문태영은 "모비스에 있을 때 산에 오른 적은 없지만, 비시즌 동안 많은 팀이 산악 훈련을 한다는 점은 알고 있었다. 오늘 오른 청계산은 높진 않으나 계단이 많아서 생각보다는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팀 동료들과 대화 좀 하면서 오르려고 했으나 다들 먼저 올라가 버리더라.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못 쫓아가겠다(웃음). 경치도 좋고 올라가 보니 기분도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의 청계산 훈련은 이날로 마무리됐다. 다음날 오전부터는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트랙훈련으로 2015-2016시즌을 준비한다.
사진_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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