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전자랜드 정재홍(29, 178cm)이 사인&트레이드로 친정팀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번 시즌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정재홍은 전자랜드와 보수 1억 2천만원(연봉 1억, 인센티브 2천만원), 계약기간 2년에 사인했다. 전자랜드는 정재홍과 계약 후 곧바로 오리온스와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사인&트레이드인 것. 트레이드는 트레이드 가능기간인 6월 1일 공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정재홍의 트레이드는 별도의 보상 없이 이뤄졌다. 발단은 이렇다. 정재홍은 오리온스 소속이던 2013년 전자랜드 이현민과 1:1 트레이드 됐다. 당시 전자랜드가 FA인 이현민을 사인&트레이드로 오리온스에 내주면서 이에 대한 보상으로 정재홍을 영입한 것. 오리온스는 정재홍을 2년간 임대해주는 형식으로 트레이드 했고, 약속된 시간이 온 것이다.
정재홍은 지난 시즌 전자랜드에서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활약했다. 오리온스에서는 이현민, 한호빈과 함께 가드진의 깊이를 더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홍은 2008-2009시즌 데뷔해 오리온스에서 3시즌을 뛴바 있다.
정재홍은 지난 4월 자비를 들여 미국으로 기술훈련을 다녀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정재홍은 중국간판스타 이젠롄, 엠마누엘 무디에이 등 NBA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받았다.
선수가 자기 돈을 들여 해외에서 스킬트레이닝을 받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흔치 않은 도전 정신에 농구계 관계자들과 팬들의 호평을 받은 정재홍이다.
정재홍은 “프로 데뷔 이후 기대만큼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것 같다. 친정팀인 오리온스로 온 만큼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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