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창환 기자] 신선우(59) 사무총장이 WKBL의 수장을 맡게 됐다. WKBL은 14일 “서울 중구 달개비 컨퍼러스룸에서 제 18기 5차 임시총회를 열고 총재 직무대행인 신선우 사무총장을 제7대 총재로 선출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2년 7월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신선우 신임 총재는 지난해 6월 사임한 최경환 전 총재의 뒤를 이어 1년간 대행으로 WKBL을 이끌어왔다. 신선우 총재의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3년이다.
WKBL은 “2012년 신세계 농구단 해체, 연맹의 장기간 행정 공백 등 어려운 상황을 단기간에 수습하는 등 연맹의 안정적인 운영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라며 신선우 총재가 제7대 총재로 선출된 배경에 대해 전했다.
이로써 신선우 총재는 KBL과 WKBL을 통틀어 프로 감독 출신으로 총재가 된 첫 사례가 됐다. 신선우 총재는 남자프로농구팀 전주 KCC, 창원 LG, 서울 SK를 맡으며 정규리그 통산 362승 297패를 기록했다. 또한 정규리그, 챔프전 우승도 각각 3차례 달성했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있는데 총재를 맡게 됐다”라고 운을 뗀 신선우 총재는 “경기인 출신이 맡아서 연맹을 잘 이끌면, 후배들도 목표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위해 잘하겠다’가 아닌 여자농구에 필요한 일을 찾아서 해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선우 총재가 여자농구의 발전을 위해 가장 먼저 추진하고 있는 것은 2군 리그의 활성화다. 2013-2014시즌부터 1군 리그와 함께 운영되고 있는 2군 리그는 1군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이 경기감각과 자신감을 끌어올린다는 측면에서 각 팀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신선우 총재는 “2군 리그 라운드 확대를 희망하는 팀도 있었지만, 선수층이 얇아 여름에 2군 선수들을 위한 리그를 신설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대회 공식명은 ‘박신자컵 서머리그’며, 오는 7월 6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다.
신선우 총재는 “최근 박신자 씨와 통화를 나눴다. 6월에 미국으로 건너가 만날 계획인데, 대회기간 한국에 오지 못한다면, 영상 메시지를 받아서라도 대회의 상징성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우 총재는 또한 한때 떠돌던 ‘플레이오프 진출팀 4팀으로 회귀’ 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최근 이사회를 통해 3팀 유지가 결정됐다. 6팀 중 4팀이 올라가는 건 밸런스가 안 맞는다. 플레이오프 경기력이 저하된다는 우려도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팀 확대는 향후 신생팀이 생기거나 타당성이 생길 경우 재검토하기로 했다.” 신선우 총재의 말이다.
여자프로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 신생팀을 창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대해 신선우 총재는 “농구인 모두의 염원이자 숙제”라고 말했다. 신선우 총재는 이어 “기회가 닿으면 추진해야 한다는 계획은 계속해서 갖고 있다. 신생팀 창단은 고교농구에서 유망주가 많이 졸업하는 시기에 추진해야 탄력을 받을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한편, 신선우 총재는 오는 7월 공식 취임에 앞서 언론사와의 기자간담회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선우 총재는 “그동안 리그에서 나왔던 문제점,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양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6월에 청사진을 세울 것이다. 일방적인 운영보다는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발전해나가는 리그를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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