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창환 기자]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또 다시 사제지간으로 인연이 있던 이를 코치로 품었다. 최명도(44) 경희대 코치다.
모비스는 지난 6일 “최명도 경희대 코치를 신임 코치로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최명도 코치는 오는 19일 건국대와의 대학농구리그 맞대결까지 경희대 코치를 맡은 후 모비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조동현 코치가 부산 케이티 신임 감독으로 자리를 옮겨 모비스로선 새로운 코치 영입이 필요한 터였다. 최명도 코치와는 최근 이틀 사이 구체적인 조건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국장님과 엊그제 통화하며 모비스 코치가 됐다. 모비스와 학교 사이에서는 이전부터 어느 정도 얘기가 된 것 같다.” 최명도 코치의 말이다.
“유재학 감독님이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운을 뗀 최명도 코치는 “명문팀에 누가 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감독님이 추구하는 농구를 잘 보좌해서 모비스가 4연패, 5연패까지 달성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모비스가 최명도 코치에게 바라는 건 경험을 바탕으로 한 폭넓은 대학농구 정보다. 최명도 코치는 삼일중, 단대부고, 경희대를 거쳐 아마농구선수들의 장단점에 대해 깊이 알고 있다. ‘리빌딩’을 외치며 신예 발굴에 나선 모비스가 필요로 하는 능력이다.
최명도 코치는 이에 대해 “신인 선발은 감독님의 권한인 만큼, 팀 컬러에 맞는 선수에 대한 자료를 잘 정리해놓을 생각이다. 이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에게 부족한 기본기를 끌어올리는 역할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명도 코치는 유재학 감독과 인연이 깊은 사이다. 2001-2002시즌부터 2003-2004시즌까지 인천 전자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2003-2004시즌에는 인천 연고구단 최초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최명도 코치는 “당시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훈련을 강요하는 게 아닌, 자발적으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이끄는 스타일이셨다. 모비스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대화를 통해 잘 보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명도 코치는 전자랜드에 앞서 광주 나산, 대전 현대 시절까지 선수로 총 8시즌을 뛰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1999-2000시즌 현대로 이적해 첫 우승을 노렸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청주 SK에 밀려 무산됐다. “나도 우승반지 끼워보는 게 소원(웃음)”이라는 최명도 코치가 ‘명가’ 모비스에서는 프로 첫 우승 경력을 쓸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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