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김민정이 올 시즌 최고의 식스우먼으로 거듭났다.
4월 1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에 앞서 30일에는 올해 FA 시장에 나올 선수들 16명의 명단이 공시됐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 1차 보상FA 선수들은 오는 15일까지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에 돌입한다. 1차 보상FA 선수와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 4개 구단은 긴 시간 동안 부지런히 성장시킨 선수들과 또 다른 미래를 도모하기도 한다.
올해 1차 보상FA 중 최고 알짜로 뽑히는 건 바로 청주 KB스타즈 김민정이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평균 21분 45초를 뛰며 6.5득점 3.4리바운드 1.2어시스트 0.5스틸을 기록했다. KB스타즈가 V1을 차지했던 2018-2019시즌과도 비슷한 활약을 펼친 가운데, 당시는 스텝업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올 시즌에는 확실한 본인만의 컬러를 보여주며 팀 내 식스맨 자리를 꿰찼다. 몸을 아끼지 않으며, 악착같이 뛰는 그의 모습이 최고 메리트. 덕분에 지난해 9월, 2019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도 안았다.
2013년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2라운드 1순위로 KB스타즈에 온 김민정은 박신자컵, 퓨처스리그를 통해 경험을 쌓고, 성장해온 케이스다. 2014-2015시즌 퓨처스리그 당시 MVP를 차지한 바 있으며 2017년 박신자컵에서의 활약을 발판삼아 KB스타즈의 알짜배기가 됐다. 슛을 던질 수 있는데다 신장까지 갖춰 박지수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자원이다.
올 시즌 그의 존재감은 팀에서 더 짙어졌다. 3,4번 포지션을 소화하며 볼에 대한 강한 집중력을 선보였다. 게다가 소폭이긴 하지만, 내외곽 슛 성공률이 오른 것도 그의 가치를 좀 더 빛나게 했다.
게다가 마인드는 나무랄데가 없다. V1을 차지한 이후 팀 훈련이 시작되기 전 김민정은 주전급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좀 더 쉬라고 이야기를 들었지만, 어린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하기 위해 일찍이 복귀했다. 스스로가 판단했을 때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았기 때문.
득점을 하고 싶은 욕심은 누구나 있다. 하지만 팀이 이기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며, 궂은일이 필요하다. 그런 부분에 있어 김민정은 팀플레이를 완성시키는데 힘을 보탰고, 더 이상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거듭났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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