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 창원 LG의 새 외국 선수 라킴 샌더스(31, 193cm)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LG는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올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65-76으로 패했다. 초반부터 공격 난조를 보이며 불안한 출발을 알린 LG는 4쿼터 한때 2점 차(55-57)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과시했으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 LG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득점력이 좋은 마이크 해리스(37, 197.4cm)를 퇴출하고 내외곽이 모두 가능한 샌더스를 불러들인 것.
샌더스의 KBL 데뷔전은 실망과 가능성이 공존했다. 10분 35초동안 코트를 누빈 그는 8점 3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그러나 실책을 4개나 속출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쿼터 막판 교체 투입되며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샌더스는 아직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아 보였다. 공격 시도 과정에서 동료들에게 패스를 내줬지만, 이는 실책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그렇게 3쿼터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샌더스는 마지막 쿼터에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 수비 상황서 연달아 가로채기를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에 앞장섰고, 내리 8득점을 몰아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덕분에 LG는 삼성을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집중력이 떨어지며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보여준 샌더스의 움직임은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분명 LG가 원하던 모습이었다.
경기 후 현주엽 감독은 “(라킴) 샌더스가 아직 운동이 많이 안 되어 있어서 기대한 만큼 기량이 안 나온 것 같다. 휴식기가 지나면 본인도 어느 정도 컨디션이 올라올 거라고 한다. 그래서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야 할 것 같다. 손발을 잘 맞추고 기본에 충실할 수 있는 팀으로 다시 한번 만들어서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2승 22패로 9위에 머물러있는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휴식기 동안 샌더스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서 나온다면 충분히 막판 스퍼트도 가능하다. 약 열흘간의 브레이크 기간이 LG로서는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정확히 스무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LG는 오는 24일 전주 KCC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2연패 및 홈 5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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