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이규빈 인터넷기자] 치나누 오누아쿠가 칼렙 그린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원주 DB는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94-7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승리의 일등 공신은 오누아쿠였다. 오누아쿠는 15득점 2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8어시스트, 4블록, 4스틸을 더하며 그야말로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보였다.
오누아쿠는 이날 파트너 그린이 감기로 결장하면서 홀로 경기를 책임져야 했다. 그러나 오누아쿠는 파트너의 공백을 200% 메우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날 오누아쿠의 활약은 1쿼터부터 시작됐다. 1쿼터 오누아쿠는 6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DB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또한 2스틸 2어시스트까지 곁들이며 존재감을 내뿜었다. 이런 오누아쿠의 활약으로 DB는 전자랜드의 공격을 억제했고 1쿼터를 24-17로 앞서나갈 수 있었다.
반면 전자랜드의 외국선수 트로이 길렌워터와 머피 할로웨이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1쿼터 번갈아 투입된 두 선수는 모두 무득점에 그치며 오누아쿠의 높은 벽에 가로막혔다.
이어진 2쿼터 역시 오누아쿠의 활약은 좋았다. 특히 다소 과소 평가받던 공격력이 눈에 띄었다.
오누아쿠는 상대의 공을 스틸한 이후 직접 상대방의 코트로 드리블 이후 덩크를 꽂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누아쿠의 득점은 골밑에 국한되지 않았다. 2쿼터 중반 오누아쿠는 3점슛을 터트리며 외곽에서도 화력을 보탰다. 장기인 수비와 궂은일에서는 명불허전이었다. 2쿼터 5리바운드와 1스틸을 추가한 오누아쿠는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하프타임 이후 펼쳐진 3쿼터 오누아쿠의 활약은 앞서 펼쳐진 1, 2쿼터보단 미비했다. 그 이유는 전자랜드의 외국선수 길렌워터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길렌워터는 3쿼터 전자랜드의 19득점 중 17점을 책임지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이상범 감독은 오누아쿠를 벤치로 불러들여 휴식을 줬고 이 선택은 신의 한수로 돌아왔다.
휴식 이후 투입된 오누아쿠는 한층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3쿼터에 블록을 3개나 기록한 오누아쿠는 전자랜드의 공격을 원천 봉쇄했다. 이런 오누아쿠의 활약으로 DB는 3쿼터 종료 시점에 75-56으로 크게 앞설 수 있었다.
4쿼터에도 오누아쿠의 궂은일은 계속됐다. 오누아쿠는 4쿼터 득점 없이 리바운드만 6개를 잡아내며 여전한 골밑 장악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어시스트를 3개나 기록하며 동료의 기회를 살피는 이타적인 모습도 선보였다.
오누아쿠의 활약을 앞세운 DB는 94-76으로 18점차 완승을 하며 전자랜드전 3연패를 끊었다.
오누아쿠가 기록한 8어시스트는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이다. 이상범 감독은 오누아쿠가 기록한 8어시스트를 두고 "이제 좀 호흡이 잘 맞는 거 같다"며 오누아쿠의 패스 솜씨를 칭찬했다. 또한 21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고 4블록과 4스틸로 수비에서도 혁혁한 공을 세우며 그린의 공백을 메웠다.
이상범 감독은 이날 경기전 인터뷰에서 그린은 12일에 있을 창원 LG 원정에서도 합류할 수 있을 지 모르는 상태라고 밝혔다.
과연 오누아쿠의 활약이 12일 경기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 지, 그린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지 궁금하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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