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김기홍 인터넷기자] 처참한 패배였다. 전주 KCC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8-104로 패했다.
이번 시즌 KCC는 최근 원정 5연승 포함 10승 5패를 기록, 원정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그러나 SK 원정에서는 유독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KCC는 2, 3쿼터 도합 60점을 내줄 동안, 37득점에 그치며 패했다.
+ 최근 10시즌 KCC의 잠실학생체육관 원정 기록 +
2010-2011시즌 3승
2011-2012시즌 1승 2패
2012-2013시즌 3패
2013-2014시즌 3패
2014-2015시즌 1승 2패
2015-2016시즌 3패
2016-2017시즌 3패
2017-2018시즌 3패
2018-2019시즌 1승 2패
2019-2020시즌 2패
KCC는 3전 전승을 기록한 2010-2011시즌 이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우위를 보인 적이 없다. 특히 지난 2014-2015시즌부터는 12연패를 떠안기도 했다. 지난 2019년 3월 1일 92-76으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지만, 이번 시즌 들어 다시 연패에 빠졌다.
선수들도 이를 의식하고 있을까. 지난 5일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이정현은 “우리 팀이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유독 약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반드시 이겨서 선두 싸움을 하겠다”라며 SK전에 대한 각오를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이정현은 전반에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21분 1초 동안 3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이정현 만의 문제는 결코 아니었다. KCC는 전창진 감독이 “공격과 수비, 무엇 하나 잘된 부분이 없는 경기였다. 완패였다”라고 큰 실망감을 표할 정도로 전반적인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KCC는 이날 상대에 10개 더 많은 리바운드(27-37)를 내줬고, 속공으로만 22득점을 허용했다. 특히 2쿼터 들어 지역수비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SK에 3점슛 6개 포함 32득점을 내주는 등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두 외국선수 라건아(15득점 8리바운드)와 찰스 로드(무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역시 제몫을 다하지 못하며 전 감독에 근심을 안겼다.
KCC는 이날 패배로 SK와 함께 공동 2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KCC의 다음 잠실학생체육관 방문일은 오는 3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만 들어서면 작아지는 KCC가 다음 맞대결에서는 고개를 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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