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4라운드 중반을 향해가는 시점, 6강권에서 최상위권으로 향할 주인공은 누가 될까.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전주 KCC의 4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현재 안양 KGC인삼공사가 단독 1위를 달리는 상황에서 SK와 KCC는 선두 경쟁을 위해 하루 빨리 1승을 더 챙겨야 하는 상황.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 KCC가 당시 선두였던 SK를 잡으며 시작된 혼돈의 순위경쟁이라 더욱 흥미진진한 매치업이다. 한편, 같은 시간에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DB가 맞붙는다. 상대전적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자랜드가 두경민이 복귀한 DB를 또 한 번 막아낼 수 있을지 관심사. 과연 금요일 밤의 치열한 승부는 어디로 흐르게 될까.
▶ 서울 SK(19승 11패, 2위) vs 전주 KCC(18승 12패, 3위)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 / SPOTV
-3연패 늪에 빠진 SK, 홈에서 20승 도전
-연패 끊은 KCC, 군산의 기억 되살려야
-SK 승리하면 공동 선두, KCC 승리하면 공동 2위
굳건할 것만 같았던 SK가 여전히 정상궤도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에 현재는 3연패에 빠져있다. 더욱 치명적이었던 건 3연패를 안긴 상대가 모두 하위권(오리온, LG, 현대모비스)에 가까운 팀들이었다는 것. SK로서는 선두 경쟁을 위해 더 이상 연패가 길어져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3연패 기간 동안 줄어든 득점력이다. 올 시즌 평균 80.8득점으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인 SK는 최근 3경기 평균 75득점에 머물러있다. 한 경기도 80득점을 넘기지 못했다. 더욱이 직전 경기인 5일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리바운드에서 큰 열세(24-35)를 보였다. 문경은 감독도 경기 후 리바운드에서 부족했던 모습을 꼬집었다.
분위기 면에서 다행인 건 올 시즌 9승 3패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것. 과연 SK가 KGC인삼공사에 이어 시즌 2번째 20승을 달성할 지도 관심사다.

이에 맞서는 KCC는 매치업에 있어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6연승 행진의 마지막 승리 상대가 SK였다. 군산 경기 첫 날 SK를 불러들여 85-64의 대승을 챙겼던 기억이 있다. 당시 KCC는 SK의 투맨 게임은 물론 자밀 워니를 16점으로 묶으며 수비에서도 성과를 얻었다. 높이가 좋은 SK에게 리바운드도 39-38, 하나를 앞서며 전창진 감독의 미소를 자아냈다.
더욱이 6연승 후 2연패에 빠졌었지만 직전 경기에서 삼성을 84-66으로 대파하며 분위기도 살려냈다. 이날 KCC가 SK를 꺾으면 양 팀이 공동 2위가 되는 만큼 동기부여도 확실한 상황. 과연 KCC가 SK의 공동 1위 복귀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인천 전자랜드(18승 13패, 4위) vs 원주 DB(16승 13패, 5위)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 / SPOTV2
-연일 진땀승 전자랜드, 승부처 이기는 힘 생겨
-롤러코스터 타는 DB, 두경민의 복귀 효과는
-상대전적은 일방적, 천적 관계는 계속될까
나란히 2연승을 기록 중인 양 팀이 중요한 길목에서 맞붙는다. 먼저 안방의 전자랜드는 최근 기세가 심상치 않다. 경기력에 다소 고민을 안았던 상황에서도 최근 7경기 6승 1패로 결과만큼은 호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두드러지는 모습은 접전 승부에서 승리까지 이어가는 끈질김. 최근 2연승을 거둔 경기가 모두 1점차였다. 창원과 부산을 오가는 긴 원정길에서 거둔 연승이기에 전자랜드로서는 홈으로 돌아오는 데에 있어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상황. 현재 선두와 단 두 경기차를 유지할만큼 전자랜드는 완연한 상승 궤도에 있다.
이에 유도훈 감독은 “체력 부담에 부상자까지 나와 식스맨들을 많이 기용하고 있다. 집중력을 요구하는 한 점차 승부를 계속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이런 상황에 적응을 하는 중이다”라며 팀의 발전을 바라보고 있다.

원정길에 나선 DB는 연승 중이지만 걱정 거리가 남아있다. 지난 전자랜드와의 3차전에서 높이의 강점을 확실히 살리지 못해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실패했기 때문. 머피 할로웨이에게도 19득점 12리바운드를 내주며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연승을 기록 중이고, 이날은 상무에서 돌아온 두경민이 출전할 예정이다. 올 시즌 김민구, 허웅, 김태술, 김현호 등이 앞선을 지키고 있지만, 잦은 부상에 과부하가 걸려있는 게 사실. 두경민의 가세해 외곽에서 상대 수비를 이끌어내 준다면 골밑을 지키는 김종규와 치나누 오누아쿠의 부담도 한껏 줄어들 수 있다.
한편, 양 팀의 상대전적은 최근 상당히 일방적이다. 전자랜드가 지난 시즌 4라운드부터 6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 번 DB의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막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한명석,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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