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마다 3점 펑펑’ 삼성, KT와 제주 연습경기 2연승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9-15 23: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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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귀포/이재범 기자] 삼성이 고비마다 3점슛 11방을 터트리며 KT의 추격을 따돌렸다.

서울 삼성은 15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공원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연습경기에서 82-79로 이겼다. 삼성은 14일 연습경기에서도 KT에게 81-77로 승리한 바 있다.

삼성은 이날 역시 1차전처럼 치열한 접전 속에 KT가 추격할 때마다 3점슛을 터트리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다만, 삼성은 부상 중인 닉 미네라스 없이 경기를 치렀고, KT는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해 승부의 의미가 크게 없다.

정희원과 이관희는 각각 3점슛 3개씩 터트리며 12점과 11점씩 올렸고, 델로이 제임스는 10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고르게 활약했다. 김동욱(7점), 장민국(8점), 문태영(9점), 김준일(8점), 천기범(8점) 등 5명이 두 자릿수에 조금 못 미치는 득점을 올렸다.

30분 출전한 바이런 멀린스는 1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10분 출전한 윌리 쏜튼은 13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조상열(9점, 3점슛 3/3)과 김영환(8점), 허훈(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이 국내선수 중 분전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이날 오전 훈련할 때 14일 경기를 언급하며 선수들의 움직임이 적었다고 지적했다. 삼성 선수들은 오전 훈련에서 많이 움직이는 연습에 매진했다. 그 덕분에 이날 더 나아진 움직임 속에 근소하게 앞서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KT 서동철 감독은 경기 전에 “그 동안 외국선수들의 경기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번갈아 가며 투입했다. 어제(14일)는 전후반 20분씩 기용했는데 오늘은 멀린스를 30분, 쏜튼을 10분 뛰게 할 거다. 대신 내일은 반대”라고 했다. KT는 삼성의 외국선수 미네라스가 빠졌음에도 외국선수 우위를 활용하지 못했다. 더구나 실책(17개)이 많은 게 뼈아팠다.

삼성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KT가 2-3 지역방어를 서자 삼성은 하이 포스트의 제임스에게 볼을 투입한 뒤 공격을 풀어나갔다. 김동욱이 점퍼로 득점을 주도하며 11-5로 앞섰다. 그렇지만, 1쿼터 중반 이후 야투 정확도가 떨어져 경기 흐름을 KT에게 뺏겼다.

KT는 멀린스를 활용해 삼성의 골밑을 공략했다. 삼성이 더블팀 수비를 하자 외곽슛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그렇지만, 3점슛이 부정확해 끌려갔다. KT는 작전시간 이후 흐름을 바꿨다. 특히 김민욱의 3점슛이 추격의 발판이었다. 김영환이 문태영의 패스미스를 속공으로 연결한 뒤 양홍석의 3점슛까지 더해 13-13,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던 1쿼터 막판 골밑 득점으로 19-17로 역전했다.

삼성은 1쿼터 막판 작전시간을 불렀다. 제임스를 불러들이고 국내선수만 투입했다. 신장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KT와 똑같이 지역방어를 들고 나왔다. KT의 실책을 끌어내며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천기범의 속공으로 19-19, 동점으로 만든 뒤 1쿼터를 마무리했다.

여전히 제임스를 투입하지 않은 삼성은 2쿼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김준일이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를 끌어낸 터닝 슛을 성공하고, 이관희가 빠른 공격에서 나온 3점슛 기회를 놓치지 않아 24-19로 달아났다.

KT는 작전시간을 부른 뒤 조상열의 3점슛과 허훈의 컷인으로 금세 동점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실책으로 역전까지 하지 못했다. KT는 14일 연습경기에서 실책 20개를 했는데 2쿼터에도 국내선수만 출전한 삼성을 압도하지 못하며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삼성은 달아날 수 있는 기회에서 이관희의 더블드리블, 김준일의 스크린 파울 등 KT처럼 실책을 범하며 쫓겼다. 더구나 2쿼터 중반 이후 골밑에서 실점이 늘어났다. 공격 리바운드를 뺏긴 뒤 내준 실점도 아쉬웠다.

삼성은 그럼에도 1점 차이로 쫓길 때 이관희와 정희원의 3점슛으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여기에 2쿼터 막판 빠른 공격까지 살아나 45-38로 앞섰다. 다만, 2쿼터 종료와 함께 허훈에게 3점슛 라인을 밟은 버저비터를 허용해 45-40으로 전반을 마쳤다.

KT는 멀린스를 투입했음에도 외국선수 없이 버틴 삼성에게 2쿼터 21-26으로 열세였다.

삼성과 KT는 3쿼터에 2점과 5점 사이를 오가는 공방을 펼쳤다. KT는 3쿼터 출발이 좋지 않자 1,2쿼터처럼 먼저 작전시간을 불렀다. 그렇지만, 역전까지 하지 못했다. 삼성은 빠른 공격과 필요할 때마다 터진 3점슛으로 계속 달아나며 KT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3쿼터 막판 멀린스의 슬램덩크가 터졌을 때 관중석의 환호가 가장 크게 터져 나왔다. 삼성이 3쿼터까지 64-60으로 앞섰다.

접전이 이어지던 4쿼터 7분 10초, 김준일이 쏜튼을 상대로 터닝 점퍼를 시도하다 왼 발목을 다쳤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 걸로 보였지만, 김준일은 벤치로 물러났다.

삼성은 이런 가운데 쏜튼을 투입한 KT를 상대로 우위를 계속 이어나갔다. 장민국이 2-1 속공 상황에서 좋은 수비를 펼쳐 실점하지 않았고, KT가 계속 실책을 범하는 운도 따랐다. 삼성은 4분 10초 가량을 남기고 정희원의 돌파로 75-66, 9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경기 막판 조상열에게 3점슛을 내줘 79-75로 쫓겼지만, 이관희가 3점슛으로 응수하며 다시 7점 차이로 달아났다. 4.5초를 남기고 쏜튼에게 골밑 실점을 했지만, 승부와 상관없었다.

한편, 이날 체육관에는 유소년 농구 선수 등 200여명의 팬들이 찾아와 프로농구의 재미를 만끽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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