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KB스타즈는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박지수가 팀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입은 것. 박지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 MVP이자 역대 최고의 빅맨 중 한 명이다. 따라서 박지수의 이탈은 전력에 큰 타격이었다. 박지수와 강이슬을 제외하면 허예은, 사카이 사라, 이채은 등의 신장이 작아 높이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KB스타즈와 김완수 감독은 준비가 되어 있었다. 김완수 감독은 박지수가 튀르키예리그에 진출했던 지난 시즌 빠른 공격과 적극적인 외곽슛 시도로 재미를 봤다. 박지수 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번 시즌에도 박지수에게 의존하지 않았고, 빠른 공격과 외곽슛 시도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켰다.

공격에서는 허예은이 키플레이어였다. 의도적으로 배혜윤과 미스매치를 만들어 느린 발을 공략했다.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얹어놨을 뿐만 아니라 과감한 딥쓰리까지 시도했다. 허예은은 1차전에서 18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3점슛 39개를 던져 12개를 적중시킨 KB스타즈는 박지수 없이 1차전을 69-56으로 가져갔다.

3차전도 마찬가지였다. 3점슛 시도가 24개로 줄었지만 12개를 터트리며 쾌조의 슛 감을 뽐냈다. 외곽슛 대신 강이슬의 골밑 미스매치 찬스를 적극적으로 봐줬다. 그 결과 강이슬은 3점슛 3개만 넣고도 28점을 폭발했다. 수비에서의 에너지도 여전했고, 배혜윤을 단 4점으로 묶었다. 또한 삼성생명의 턴오버 15개를 유발했다. 결과는 80-65, 3연승 스윕 우승이었다.
박지수 없이도 강력한 ‘스몰볼’을 보여주며 3연승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한 KB스타즈. 스몰볼의 핵심이었던 허예은은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 KB스타즈의 우승은 과정과 결과 모두 완벽했다. 현재 전력만 유지한다면 다음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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