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농구계를 깜짝 놀라게 한 빅딜이 터졌다. 원주 DB 센터 김종규가 안양 정관장으로 향하고, 정관장 포워드 정효근이 DB에 합류한 것. 2014년 KBL에 입성한 정효근 프로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트레이드를 경험하게 됐다.
정효근은 23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기분이 좋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처음엔 서운한 감정이 들었다. FA(자유계약선수)로 정관장을 선택했고, 협상 과정에서 내가 양보했던 부분들이 생각났다. 근데 프로라고 생각하니까 다 괜찮아지더라. DB에 와서 첫 훈련을 했는데 아직 좀 얼떨떨하다”며 트레이드 소감을 남겼다.
앞서 정효근이 언급했듯 2023년 FA 자격을 얻은 그는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떠나 정관장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2023-2024시즌 정관장은 9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에는 주장을 맡았지만 현재 최하위(8승 23패)에 쳐져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DB로 이적하게 됐다.

정효근이 DB에 새 둥지를 틀면서 강상재와 재회하게 됐다. 이들은 가스공사의 전신이었던 인천 전자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정효근, 강상재가 함께 했던 전자랜드는 플레이오프 단골 손님이었고, 2018-2019시즌에는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도 진출했다.
“(강)상재와 함께 뛰면 내가 어떤 플레이를 할 때 상재가 어떻게 움직여줄지 머릿속에 잘 맞아떨어졌다. 상재도 마찬가지였다. 공격과 수비에서 합이 너무 좋았는데 다시 만나게 되어 기대가 크다.” 정효근의 말이다.

현재 DB는 15승 16패로 6위에 랭크되어 있다.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들기 위해서는 좀 더 치고 올라가야 한다. 정효근이 빨리 팀에 녹아들고, 강상재가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순위 싸움에 힘을 받을 전망이다.
정효근은 “힘을 너무 많이 주면 항상 결과가 좋지 않더라. 최대한 빠르게 DB에 녹아들어야 한다. 팀에 6강 플레이오프 경쟁 중인데 내가 도움이 돼서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면 한다. 플레이오프 올라가서도 좋은 성적이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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