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홍성한 기자] “코비와 같이 찍은 사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어요.”
부산 BNK썸 바네사 데 헤수스(24, 173cm)는 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A조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16분 33초만 뛰고 3점슛 3개 포함 15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BNK는 91-56으로 완승을 거두고 청주 KB스타즈와 함께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새 아시아쿼터 바네사는 이번 박신자컵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경험하고 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농구 시스템에 대해 계속 배우고 있다. 훈련도 잘하고 있고, 언니들과 코칭스태프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 모두 정말 친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지금까지 배워온 농구와 많이 다르다. 계속 패스하고 움직여야 한다. 수비에서도 차이가 있다. 이런 스타일이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돌파할 수도 있고, 외곽에서 슛을 던질 수도 있다. 나는 모두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국적으로 아시아쿼터를 통해 BNK에 합류했지만, 바네사는 어릴 적부터 미국에서 농구를 배웠다. 경력도 화려하다. NCAA 듀크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2025-2026시즌 노트르담대로 옮겼다.
노트르담에서는 주장까지 맡았다. 36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평균 34.2분을 뛰며 8.4점 2.8리바운드 2.7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도 40%(54/135)에 달했다. 한 시즌 동안 소화한 1229분은 노트르담 역사상 9번째로 많은 기록이었다.
필리핀 국가대표 경력도 있다. 2023년과 2025년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 아시아컵에 출전했고, 2025년 대회에서는 평균 13.2점 2.8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남겼다. 3점슛 성공률도 38.1%(평균 1.6개)로 준수했다.

미국 고등학교 시절엔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와 만남도 있었다고. 코비는 여전히 바네사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존재였다.
그는 “코비를 정말 좋아한다. 함께 찍은 사진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고등학생 때 코비를 만났고, 그가 만든 팀과 경기도 치렀다. 농구에 대해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었다. 맘바 멘탈리티에 대해서도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 여자농구에도 관심이 많아 많은 지원을 해줬다. 내가 LA에서 자라 더 영향을 받은 부분도 있다. 지금까지도 내게 큰 영감을 주는 선수”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BNK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바네사는 “우리는 새로운 팀이다. 아직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처음 같이 뛰는 선수들도 있다. 지금은 하루하루 팀으로 발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_홍성한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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