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요키치가 불문율을 어긴 상대에 분노가 폭발했다.
덴버 너겟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26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 4차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96-112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3패, 벼랑 끝에 몰렸다.
경기 내내 치열했던 승부는 4쿼터에 균형이 무너졌다. 덴버의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는 루디 고베어에 꽁꽁 묶였으나, 미네소타는 앤서니 에드워즈가 후반에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식스맨 아요 도순무의 맹활약으로 분위기를 탔다.
4쿼터 막판, 점수 차이가 두 자릿수로 벌어지며 승부가 결정됐다. 그래도 덴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반칙 작전을 시도하며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종료 1초를 남기고 대형 사건이 발생한다. 덴버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해 리바운드를 잡은 미네소타는 종료까지 8초가 남아 있었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될 상황이지만, 제이든 맥다니엘스가 레이업 슛으로 득점을 올린 것이다.
이는 흔히 말하는 불문율을 어긴 경우다. 보통 NBA에서 크게 이기고 있는 팀은 마지막 공격에 시간이 있어도 슛을 시도하지 않는다.
이런 맥다니엘스의 행동에 요키치의 분노가 폭발했다. 요키치는 그대로 맥다니엘스에게 돌진해 강하게 밀쳤고, 곧바로 난장판이 벌어졌다. 양 팀의 선수와 벤치가 모두 뒤엉키며 코트는 아수라장이 됐다.

요키치는 "내가 한 행동에 후회 안 한다. 모두가 경기를 멈췄는데, 맥다니엘스가 굳이 득점했다. 팀원의 사기를 위한 행동이 아닌 불문율 때문"이라고 말했다.
덴버의 데이비드 아델만 감독도 "불필요한 장면이었다. 2026년이 아닌 1980년대에서 볼 수 있던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반면 고베어는 "이건 플레이오프다. 화낼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고, 당사자인 맥다니엘스는 "시간이 남아 득점을 했을 뿐이다. 요키치가 나한테 무슨 말을 했냐고? 솔직히 기억 안 난다"라고 답했다.
이 사건에 대해 팬들의 여론도 나뉘고 있다. 요키치와 덴버가 화낼 만했다는 의견도 있고, 반대로 영악한 요키치가 팀원의 사기를 위해 액션을 취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무엇보다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에서 불문율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가 가장 많았다.
맥다니엘스가 규칙상 잘못을 저지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요키치와 덴버가 경기와 매너에서 모두 패배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요키치와 덴버가 궁지에 몰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제 탈락까지 1경기를 남겨둔 덴버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5차전은 28일 덴버 홈에서 열린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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