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총체적 난국' 시카고, 파이어 세일 단행할까?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7 22: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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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시카고의 상황이 암담하다.

시카고 불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109-118로 패배했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시카고는 1쿼터를 36-19로 앞서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2쿼터 19-44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 패배에 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잭 라빈은 "현재 성적이 매우 실망스럽다. 지금 성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의 잘못이기 때문에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라빈은 20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나름 제 몫을 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니콜라 부세비치는 "최근 부진이 즐겁지 않다. 누구도 패배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건 우리의 잘못이다.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며 라빈과 비슷한 인터뷰를 했다. 부세비치는 이날 6점 9리바운드에 그치며 패배의 가장 큰 원흉이었다. 브루클린은 이날 주전 센터인 닉 클렉스턴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부세비치는 이런 상황에서도 전혀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시카고의 현재 성적은 5승 13패로 동부 컨퍼런스 13위에 위치했다. 시카고 밑에 있는 팀은 최약체로 평가받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 워싱턴 위저즈가 유일하다. 워싱턴과 디트로이트는 최근 몇 년간 하위권에 머물며 리빌딩을 노리는 팀들이다. 윈나우를 선언하고 적극적으로 트레이드에 나선 시카고의 상황과는 다르다. 하지만 현재 시카고는 두 팀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충격적이다.

이번 시즌 시카고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해줘야 할 선수들이 못해주고 있다는 점이 크다. 시카고는 라빈과 부세비치, 더마 드로잔이라는 빅3를 보유한 팀이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동반 부진하고 있다. 세 선수는 이번 시즌, 시카고의 합류한 이후 가장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승수를 쌓기 힘들다. 심지어 시카고는 로스터 뎁스가 약한 축인 팀이다. 빅3를 제외하면 코비 화이트, 알렉스 카루소, 패트릭 윌리엄스 등 이 전부다. 이중 카루소는 시카고의 선수 중 유일하게 개인 커리어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화이트도 나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가 팀의 구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다.

즉, 빅3가 반등한다면 시카고의 성적은 훨씬 나아질 것이다. 하지만 빅3가 반등한다고 해도 시카고의 전력이 우승권인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존재한다. 지난 시즌 빅3가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으나 시카고의 최종 성적은 플레이-인 토너먼트 탈락이었다. 시카고는 플레이오프 무대도 밟지 못했다.

지난 시즌의 실패를 본 상황에서 같은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심지어 시카고는 2023년 NBA 드래프트도 지명권도 없었다. 로스터의 변화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답답한 상황에서 시카고 팬들은 전면 리빌딩을 원하고 있다. 최근 구단 수뇌부와 갈등을 빚은 라빈을 비롯해 부세비치와 드로잔 등 모든 선수를 트레이드하여 바닥부터 시작하는 리빌딩을 원하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최근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은 라빈과 카루소다. 두 선수는 각자 다른 팀과 많은 트레이드 루머를 양산하고 있다. 두 선수가 팀을 떠난다면 부세비치와 드로잔의 트레이드도 시간문제다.

비록 라빈은 이번 시즌 부진하고 있으나, 평균 20득점은 거뜬한 득점원이다. 만약 라빈이 우승권 팀으로 향한다면 판도는 달라질 수 있다. 카루소는 현시점 NBA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이자 쏠쏠한 선수다. 카루소도 강팀일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유형이다. 역시 우승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연 시카고가 계속 부진할까. 만약 그렇다면 시카고의 수뇌부는 과감히 리빌딩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 관건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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