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성한 기자] 한 팀을 넘어서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44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보스턴 셀틱스를 넘어서는 데 걸린 시간이다.
필라델피아는 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1라운드 7차전에서 보스턴을 109-10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시리즈 1승 3패 열세를 뒤집으며 NBA 역사상 14번째로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동시에 1982년 이후 무려 44년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보스턴을 꺾으며 길었던 악연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중심에는 단연 조엘 엠비드가 있었다. 34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타이리스 맥시가 30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더하며 힘을 보탰다.
두 선수는 나란히 3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상을 기록, NBA 플레이오프 7차전 역사상 최초의 동반 기록까지 남겼다.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 나선 엠비드는 “이기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물론 더 큰 목표가 있지만, 드디어 보스턴을 이긴 건 정말 의미 있다”고 말했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엠비드가 잠시 벤치로 물러난 상황에서 필라델피아는 14-3 런을 만들며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4쿼터 들어 보스턴의 거센 추격에 흔들렸지만, 흐름을 끊어 낸 건 맥시였다.
맥시는 “내가 마무리하고 싶었다. 4쿼터 초반은 엠비드에게 맡겼고, 이후에는 내가 나설 타이밍이라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필라델피아는 2라운드에서 또 다른 라이벌 뉴욕 닉스를 상대한다. 2년 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을 안겼던 팀이다. 또 하나의 복수 서사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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