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정다윤 인터넷기자] 삼성생명이 자존심을 회복했다. 그 선봉에 배혜윤이 섰다.
용인 삼성생명의 배혜윤은 2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5번째 맞대결에서 22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87-61 승리로 이끌었다. 3위 삼성생명은 14승 8패로 2위 아산 우리은행과 반게임차로 좁히며, 2위의 문턱에 한 걸음 다가갔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의 4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상대 전적의 열세(3-1)를 극복했다.
지난 4차례 맞대결 동안 1승 3패로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삼성생명이었으나, 배혜윤과 이해란을 중심으로 한 인사이드 공략이 빛을 발하며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만난 배혜윤은 “신한은행 열세였고, 연승 많이 탄 팀이라, 철저히 준비했다. 시작을 잘 끊고, 마무리까지를 잘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하며 17점 차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3쿼터 들어 흐름이 흔들리는 순간도 있었다. 3쿼터, 신한은행은 4분 동안 페인트존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연속 10득점을 쏟아부으며 점수 차를 단숨에 한 자릿수로 줄이며 맹추격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삼성생명은 배혜윤을 앞세워 맹폭을 견뎌냈다. 타임아웃 직후 배혜윤은 연속 득점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신한은행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배혜윤은 “일단 상대가 쫓아오는 상황에서 정확한 공격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키아나(스미스)와 픽앤롤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하고 있다. 흐름을 가져올 때, 픽앤롤을 해보자고 했던 것이 잘되면서 다시 벌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상황을 돌아봤다.
“키아나와의 호흡이 이보다 좋을 수 없다.” 하상운 감독의 이 말처럼, 삼성생명은 키아나와의 픽앤롤 게임에서 완벽에 가까운 조화를 선보이고 있다. 키아나는 26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날카로운 시야와 정확한 패스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냈다.
특히 배혜윤과의 호흡이 빛났다. 공격 리바운드 이후 코너에 위치한 키아나에게 패스를 연결하자, 키아나는 곧바로 3점 슛을 성공시키며 득점을 완성했다. 두 선수의 유기적인 플레이는 삼성생명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저희는 둘은 이거보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실수에 대해 더 얘기하고 더 맞출 수 있다 생각한다. 키아나를 더 돋보일 수 있도록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상대 팀이 나와 키아나의 픽앤롤를 준비하다보니 부담감은 있긴 하지만, 결국은 우리가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3점 슛 리그 1위인 삼성생명은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 3점 슛에 열세를 보였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날 경기에서 철저히 대비했다. 그 결과, 3쿼터까지 신한은행의 3점 슛 성공률을 단 8%(1/13)로 억제하며 강력한 수비력을 발휘했다.
배혜윤은 “신한은행이 3연승하는 동안 패턴에 의해서 성공시키는 게 많았다. 선수들에게 그 패턴을 하게 해줘서 막으려고 하지 말고, 애초에 못하게 해보자, 수비를 강하게 해보자고 시작 전부터 얘기했고, 코트에서도 계속 했다.”라고 돌아봤다.
앞서 하상윤 감독은 ”(배혜윤이) 직접 해결하려고 하다 보면, 트랩에 갇힌다. 가끔 혜윤이가 패스 미스가 나는 이유가 본인이 다 해결하려고 하니 어렵다. 그런 부분을 주문했고, 파울을 유도하라고 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렇다면 에이스의 생각은 어떨까. 배혜윤은” 주고 싶을 때는 준다. 동료 찬스면 주고,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면 내가 처리하려고 하는 편이다.(웃음)”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배혜윤은 이날 9개의 자유투를 던졌다. 시즌 평균(4.0개)보다 2배 많은 기록이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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