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에 한 선수가 34리바운드라니…‘파라오’ 마레이 “놀랍지만 기록은 언제나 깨지기 마련”

울산/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2 21: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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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홍성한 기자] “이번 시즌만 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웃음).”

뜻깊은 밤이었다. 1경기에 한 선수가 무려 34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종전 기록은 치나누 오누아쿠(당시 소노)가 2024년 3월 24일에, 테렌스 레더(당시 모비스)가 2011년 12월 25일에 썼던 31리바운드. 플레이오프에서 역시 최다는 클리프 리드(당시 기아)가 올렸던 30리바운드였다. 아셈 마레이(34, 202cm)는 이 모든 선수를 가뿐히 넘어섰다.

창원 LG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88-83으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마레이였다. 선발로 나와 36분 54초를 뛰고 25점 34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게이지 프림이 부상으로 빠진 골밑을 그야말로 지배했다.

경기 후 마레이는 “우선 3연패에서 탈출해 기분 좋다. 우리 팀은 자신감이 있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훌륭한 선수들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직 맞춰야 하는 부분도 많다. 1경기씩 집중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이야기했다.

대기록을 세운 소감도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마레이는 “정말 놀랍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의미 있는 기록이다. 사실 그렇게 많은 리바운드를 잡았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여기에 팀 승리까지 거둬 기쁨이 더 크다”고 활짝 웃었다. 

 


그만큼 보기 힘든 기록이다. 앞으로 KBL 역사에 있어서 오랫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마레이는 “잘 모르겠다(웃음). 기록은 언젠가 깨지기 마련이다. 이번 시즌만 봐도 존 무니(정관장), 숀 롱(KCC), 자밀 워니(SK) 등 리바운드를 잘 잡는 선수들이 워낙 많다. 언젠가는 깨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레이는 최근 입은 눈 부상으로 인해 고글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편한 건 아니다. 다만 큰 상처가 있어 보호해야 한다. 눈을 절대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부위가 아니다. 불편하더라도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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