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창환 감독이 이끄는 고양 소노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맞대결에서 102-105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소노는 시즌 4승 8패를 기록했다.
스카티 제임스가 29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고, 이정현이 28점 12어시스트, 케빈 켐바오가 16점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지만 승리까지는 닿지 못했다.
자니 오브라이언트의 공백이 뼈아팠다. 소노는 2, 3쿼터에만 62점을 허용하며 수비에서 무너졌다. 한때 21점 차까지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졌지만, 소노의 외곽포는 쉽게 식지 않았다.
무려 2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KCC를 끝까지 압박했다. 역대 한 경기 팀 최다 3점슛 성공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소노는 외곽의 힘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기록은 남았지만 승리는 없었다.
경기 후 손창환 감독은 “전반에 우리가 준비했던 것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벌어진 점수 차를 갚으려고 쫓아가다가 경기가 끝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후반 추격에 대해서는 “숀 롱이나 장재석을 공략해야 했는데, 선수들이 자꾸 엉뚱한 플레이를 했다. 그 부분을 계속 이야기했고, 하나씩 공격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추격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스카티 제임스는 오브라이언트가 빠진 상황에서도 29점을 책임졌다. 그러나 손창환 감독에게는 득점보다 아쉬웠던 장면이 있었다. 4쿼터 승부처 경기 막판 약속된 움직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손창환 감독은 “언제까지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마지막에 집중력이 확 무너졌다. 우리가 원했던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작전타임 때 분명히 이야기했는데, 있어야 할 위치가 아닌 반대쪽에 서 있더라. 정형화된 농구나 약속된 움직임에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혼자 40분 가까이 경기를 뛰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는 고맙게 생각한다. 다만 조금만 더 호흡이 맞았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4연패다. 손창환 감독의 걱정은 단순히 패배가 쌓이는 데 그치지 않았다. 연패가 길어지면서 선수들에게 패배 의식이 자리 잡을 가능성을 경계했다.
손창환 감독은 “이러다가 선수들에게 패배 의식이 생겨 지는 데 익숙한 팀이 될까 봐 걱정이다. 외국선수 한 명이 없는 상황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잘해주고 있다. 전반부터 약속했던 플레이가 제대로 나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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